日 시민들 “비빔밥 기내식 먹으니 韓 가고파”

관광공사·아시아나항공 주최
도쿄 ‘기내식 체험행사’ 성료
한식과 함께 한국 관광지 소개
17대1 경쟁률 뚫고 120명 참석

아시아나항공 직원이 기내식 체험행사에 참가한 일본 시민에게 비빔밥을 서비스하고 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맛있는 기내식 비빔밥을 먹으니 어서 한국에 가고 싶은 마음이에요.”

한국관광공사와 아시아나항공이 14일 일본 도쿄에서 한국관광 가을축제 행사의 하나로 진행한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체험행사에 참여한 시미즈 유후카(淸水由布花·31·여)씨가 즐겁게 말했다.

코로나19 사태 전 한국 여행을 자주 했다는 시미즈씨는 “기내식은 하늘에서 먹어서 기압 영향으로 맛있는 줄 알았는데 처음으로 지상에서 먹는 기내식도 아주 맛있어서 깜짝 놀랐다”며 “요즘 넷플릭스에서 한국 영화를 보면서 한국 가고 싶은 마음을 달래고 있는데 격리가 완화되고 왕래가 자유로워지면 바로 한국에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기무라 마미(木村眞美·33·여)씨도 “코로나19 사태 전에는 3개월에 한 번씩은 한국에 가서 여권에 한국 입국 도장이 가득하다”며 “현재 한국에 갈 수 없어 너무 아쉽고 쓸쓸했는데 행사에 와보니 한국에 온 것 같아 너무 좋다. 한국 여행을 다시 갈 수 있으면 바로 가겠다”고 했다. 강주용 아시아나항공 일본지역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손님 여러분을 (실내 행사장이 아닌) 조만간 공항에서 다시 만날 수 있는 날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도쿄 시나가와(品川)인터시티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 참가자는 120명 모집에 2000명이 응모한 약 1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참석했다. 비빔밥, 고추장, 과일, 식혜로 구성된 기내식을 즐기며 한국 여행지를 소개받았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본의 본격적인 해외관광 재개를 앞두고 한국의 인지도 제고와 잠재적 방한 여행객 확보 차원에서 기획됐다. 정진수 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장은 행사에서 “한·일 양국의 백신 접종이 70% 이상이라서 일본 정부도 슬슬 국내 여행을 시작으로 아웃바운드(해외 방문 여행)를 재개하려고 수면하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관광공사는 13∼14일 규슈(九州) 후쿠오카(福岡)공항 국제선 터미널에서 한국관광 홍보행사도 개최했다. 가상 여권과 한국행 가상 여객기 티켓을 소지한 방문객이 체온 측정 등의 절차를 거쳐 4층 출국 게이트를 통과하면 한국 여행을 하는 기분이 나도록 한국의 유명 관광지인 서울 익선동과 이태원을 테마로 한 한국 빌리지를 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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