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이불, 집에서도 쉽게 세탁할 수 있다고?! | 오늘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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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열정 유쾌한 블로거 잡주부 입니다!

최근에 벼르고 벼르던 숙원 사업을 해결했어요. 바로 구스이불 집에서 직접 세탁하기!

다른 차렵이불은 수시로 세탁기 돌리면 되지만 구스 이불은 아무래도 소재도 소재고, 또 가격이 가격인지라… 그냥 막 돌리기 괜히 어렵잖아요.

평소에는 건조기의 이불 먼지 털기 기능으로 1~2주에 한 번씩 돌리긴 했는데, 진짜 세탁은 언제 했는지 기억도 안 나요.

그래서 잘 세탁하려고 업체도 알아봤는데, 구스 이불 특유의 포슬포슬함과 공기 머금은 촉감을 죽이지 않으려면 집에서 물세탁하는 게 최선이더라고요!

특히 저희 집은 반려견이 함께 살고 있어요! 저희 잠자리에 자유롭게 들락날락하는 반려견 덕분에 이불 세탁에 신경을 안 쓸 수가 없답니다~

그럼 구스 이불 집에서 직접 세탁하는 법, 아래서 소개해볼게요!

1. 구스 이불 얼룩 지우기

사실 가장 좋은 건 이불 커버를 씌워서 사용하는 건데, 전 커버 씌우는 것보다 그냥 솜만 덮고 자는 것이 훠어어얼씬 좋더라고요!

그래서 과감히 커버는 장롱으로 보내버리고 그냥 덮고 지내다 보니 침 얼룩도 생기고.. 땀 얼룩도 생기고… 각종 오염에 취약합니다.

아마도.. 이런 얼룩은 침이겠죠??

​먼저 본격적으로 세탁기 돌리기 전에! 이런 오염부터 지워줄 거예요.

부분적으로 오염이 진한 부분에 세제를 발라 손으로 조물조물해주세요!

저는 중성세제를 사용했는데요. 이렇게 부분 얼룩만 지울 때는 그냥 종류 상관없이 사용해도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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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울코스에 세탁하기

그 다음엔 세탁기에 넣어서 돌려주시면 돼요!

비싸고 좋은 이불이라서 드라이클리닝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생각하신다면 노노노놉!

거위털, 오리털 이런 이불은 뜨거운 열을 가하면 손상되기도 하고! 털 속에 있는 기름 성분이 빠지면서 보온성이 약해지기도 하고, 특유의 그 풍성한 느낌이 약해진답니다!​ 그러니 번거롭더라도 집에서 물세탁 해주셔야 해요!

세제는 중성세제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세탁기 울코스로 돌려주세요!​

​(*거위 털은 물로만 세탁하는 게 가장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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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구스 이불 자연 건조하기

울 코스 세탁이 완료되면 자연 건조를 합니다. 건조기 돌리지 마세요!

위에서 말했듯, 구스 이불은 열 받으면 아니 됩니다!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자연 건조로 바싹 말려주시는 게 좋아요!

어느 정도 마르고 나면 이렇게 뭉쳐진 털들을 살살 부비듯이 풀어주세요~

처음 세탁 후에는 물기가 많이 젖어 있어서 많이 뭉치지만! 어느 정도 마르고 나면 자연스럽게 뭉쳐짐이 풀어지기도 하거든요?

그래도 다시 보면서 뭉쳐진 부분은 직접 살살 풀어주셔야 빨리 마르고 고르게 마른답니다!

거위털 이불은 관리만 잘해도 10년 이상 오래도록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러니 조금 귀찮더라도 세탁법, 관리법 잘 지키셔서 좋은 이불 오래 덮어야죠~

​

4. 마지막으로 특유의 풍성함을 살려주기!

이불이 마르고 나면 꼭 하셔야 할 일!

위 영상처럼 손으로 팡팡팡 쳐주세요! 그래야 특유의 풍성함이 살아납니다!

건조에 특히 신경을 쓰셔야 해요!

구스 이불은 털 자체에 기름기를 머금고 있어서 세탁 후 물기가 완전히 마르지 않으면.. 최악의 경우 곰팡이가 생길 수도 있거든요 ㅠㅠ

속까지 바싹 말린 구스 이불은 특유의 풍성함이 절정입니다! 아주 포슬포슬 가볍고 포근하고!

만약 세탁 후 바로 사용하지 않고 보관할 때는 통풍이 잘되는 패브릭 소재의 리빙박스에 담아 보관하는 것이 좋고요!

실리카겔(습기제거제) 아시죠?? 그런 거 하나 중간에 넣어서 보관하시면 좋아요!​ 압축팩 사용은 노!​​

역시 보송보송 좋은 건 강아지도 한방에 알죠!

구스 이불 세탁법 막연하게 어렵게 생각하시는데, 이런 주의사항만 알고 있다면 전혀 어렵지 않아요!

이제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될 텐데 겨울의 묘미 중 하나가 이불 속 꽁냥꽁냥이죠! 깨끗하게 구스 이불 세탁하고, 그 안에서 포근함을 만끽하자고요!!

이상 끝!

혹시 욕실 수건 이렇게 정리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