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화물연대 총파업 종료에 의왕ICD 터미널 물류 소통 ‘원활’

(의왕=연합뉴스) 김솔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가 8일 동안 이어졌던 총파업을 종료하기로 한 15일 오전 경기 의왕시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 제2터미널 앞.

화물연대 총파업 종료 후 의왕ICD 제2터미널 앞으로 오가는 트레일러들 [촬영 김솔]

이곳 터미널로 이어지는 왕복 4차로 도로에서는 그동안 1개 차로에 줄지어 서 있던 화물연대 측 화물차량이 한대씩 차례대로 빠져나가느라 분주한 분위기였다.

집회 차량이 사라지진 도로 위로는 물류 트레일러와 화물차량이 수시로 오가고 있어 수도권 물류 허브다운 모습을 서서히 되찾아 가는 분위기였다.

총파업 기간 터미널 입구 곳곳에 걸려있던 집회 현수막들은 모두 정리돼 제2터미널 주차장 한 켠에 수북이 쌓여있었다.

화물연대 서경지부 조합원 150여명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제2터미널 주차장에서 해단식을 열고 전날 국토교통부와의 교섭이 타결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해단식에 참석한 이광재 화물연대 서경지부 본부장은 “어제 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는 현재 운영 중인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를 지속 추진하고 품목 확대 등에 대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며 “8일간 함께 고생해준 조합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가 전 품목으로 확대되는 날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장에 있던 다른 노조원은 “아직 조금 더 지켜봐야 하지만, 일단 국토교통부와 합의점을 찾은 데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반색했다.

10여분에 걸친 해단식이 끝나자 주차장을 가득 채웠던 조합원들의 차량과 근처에 배치됐던 경찰 기동대 버스들도 모두 빠져나가 총파업의 흔적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

컨테이너 싣고 이동하는 트럭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총파업을 종료한 가운데 15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인천 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에서 한 트럭이 컨테이너를 싣고 이동하고 있다. 2022.6.15 tomatoyoon@yna.co.kr

의왕ICD 측 관계자는 “현재 터미널을 오가는 물류차량 소통은 총파업 이전과 다름없이 원활한 상태”라며 “당분간은 파업 기간 배송되지 못했던 물품들과 관련해 화주들의 문의가 쇄도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급한 물량부터 신속하게 운송될 수 있도록 조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는 지난 14일 오후 8시부터 의왕ICD에서 5차 실무대화를 열기 시작한 뒤 2시간 40여분 만에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인 안전운임제를 연장 시행하는 방안 등에 합의하고 협상을 최종 타결지었다고 밝혔다.

합의문에는 ▲ 국회 원 구성이 완료되는 즉시 안전운임제 시행 성과에 대한 국회 보고 ▲ 컨테이너·시멘트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 지속 추진 및 품목 확대 ▲ 최근 유가 상승에 따른 유가보조금 제도 확대 검토 및 운송료 합리화 지원·협력 ▲ 화물연대 즉시 현업 복귀 등의 내용이 담겼다.

s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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