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54년 전 청와대 습격 막다가 순직 경찰관 추모식..”충성 되새겨”

최규식 경무관 추모식, 묵념하는 참석자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현충일을 사흘 앞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최규식 경무관 동상 앞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조정래 종로경찰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묵념하고 있다. 1968년 1월 21일 당시 종로경찰서장이던 최규식 경무관과 순경이던 정종수 경사는 청와대 인근까지 침투한 북한 무장 공비와 교전하다 순직했다. 2022.6.3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규리 기자 = 이른바 ‘1·21 사태’로 불리는 1968년 북한 무장요원들의 청와대 습격 시도 사건 당시 순직한 경찰관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제67주년 현충일을 앞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동 자하문고개 현충 시설에서 고(故) 최규식 경무관과 고 정종수 경사 추모식을 진행했다.

최 경무관과 정 경사는 1968년 1월 21일 박정희 전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청와대로 침투하려던 북한의 대남공작 특수부대를 막다가 순직했다.

당시 종로경찰서장(총경)이었던 최 경무관과 순경으로 근무하던 정 경사는 북악 터널을 넘어 자하문 고개로 진입한 김신조 일당 등 북한 요원들을 검문하는 과정에서 북한 요원들이 쏜 기관총에 맞아 숨졌다.

이 사건으로 청와대 뒷산은 일반인 출입이 금지됐다가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지난달 10일부터 시민에 개방됐다.

경찰은 매년 ‘1·21 사태’ 순직 경찰관들을 추모하는 행사를 열어왔다.

이날 행사에는 조정래 종로서장, 장영기 종로 경우회장, 박주현 22 경찰경호대장 등이 참석해 최 경무관과 정 경사의 기념 동상 앞에서 헌화와 분향을 하고, 묵념했다.

조 서장은 “의례적인 현충일 행사를 넘어서 국가와 국민을 향한 충성의 의미를 되돌아보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순직 경찰관을 추모하며 충성의 의미를 되새겨 국민에게 한층 신뢰받는 경찰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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