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그녀가 트레이너가 된 이유

* 출처: 김재운님 사진제공

머슬앤피트니스 독자들에게 본인 소개 부탁한다.

안녕하세요! 운동하며 그림도 그리는 김재운이라고 합니다. 현재 서울 짐 박스 피트니스 봉천점에서 프리랜서 트레이너로 일하고 있습니다.

피트니스 트레이너가 되기 전에는 어떤 일을 했나?

원래 전공은 디자인이었습니다. 서울대학교 공업디자인과를 나왔고, 대학교를 다니면서는 입시 미술학원, 임용 미술학원 등의 미술강사 일과 디자인 관련 일을 했습니다. 대학교 졸업과 동시에 퍼스널 트레이너 자격증들을 따고 대회를 나가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트레이너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 출처: 김재운님 사진제공

디자인 분야가 아닌 피트니스 트레이너를 직업으로 선택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디자인을 전공할 땐 장시간 앉아서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밤샘 작업을 많이 하다 보니 점점 체형이 틀어지면서 건강이 망가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전시회 마감 때문에 3일을 거의 못 자고 작업하다가 처음 공황발작이란 걸 겪고 일주일을 거의 누워만 있던 적이 있었는데, 그 후로 휴학을 하고 건강해지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죠. 일단 헬스장에 등록해서 운동하기 시작했는데 그때의 제가 딱 ‘트레이너 소환술’로 운동했던 것 같아요.

근육을 제대로 쓰는 법도 모르고 무식하게 운동했더니, 이전과는 다른 의미로 체형이 틀어지는 것 같더라구요. 결국 관절까지 다쳐버린 후에야 ‘공부해서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트레이닝 책, 해부학 책을 사서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공부하다 보니 아주 재밌어서 트레이너, 필라테스 강사 자격증 등을 따고 대회도 나가며 몸도 만들어보면서 트레이너 일을 시작하게 됐는데 하다 보니 적성에 참 잘 맞더라고요. 그렇게 헬스 트레이너를 직업으로 삼고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피트니스 트레이너로서 생활하면서 가장 보람될 때와 힘들 때는 언제인가?

트레이너로서 가장 보람 있을 때는 역시나 가장 보람될 때는 회원님들께서 제게 긍정적인 피드백과 후기를 주실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선생님 덕분에…’라는 말로 시작하는 후기들이요! 그럴 때면 힘들어도 의욕이 솟으면서 보람을 느끼고 트레이너 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반대로 대회 준비하는 기간에 수업이 몰릴 때 좀 힘든데, 사실 이건 제 취미 생활로 인한 힘듦이랄까요? 제가 자초한 거라 트레이너로서의 힘듦은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

* 출처: 김재운님 사진제공

비키니 선수로서 피트니스 대회에 참가한 경험에 대해 이야기 해달라.

대회에 참가한 건 2015년도부터였는데, 제가 어디에 적합한 선수일 지 알아보기 위해 다양한 협회의 대회에 나가보며, 비키니 부문뿐만 아니라 바디휘트니스, 스포츠 모델, 클래식 모델 등 여러 부문에 참가해보기도 했습니다. 비키니 부문으로의 첫 대회가 2016년 아시아 그랑프리 였는데, 그때 노비스 비키니 숏부문 1위를 했고, 저에게는 연예인 같던 올림피아 비키니 프로들을 실제로 만나보게 된 대회라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입니다. 그 후로 비키니 선수로의 꿈을 전보다 더 크게 꾸기 시작하게 됐고, 현재까지도 여러 대회에 참가해보면서 이전보다 더 나은 비키니 선수다운 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가장 즐겨하는 트레이닝 동작 한 가지를 이야기해달라.

시기마다 즐겨하는 운동 부위와 트레이닝 동작이 달라지는 편이지만, 요즘 가장 즐겨하는 운동은 ‘힙쓰러스트’입니다. 동작이 비교적 안전한 편이라 자신에게 맞는 고중량으로 동작을 컨트롤하며 수행한다면 둔근 사이즈 발달에 효과적인 운동같아서 하체 운동 시 꼭 포함시키려고 하는 운동입니다. 더욱이 레그 익스텐션 머신이나 프론레그컬 머신을 이용해 간편히 할 수 있다는 걸 알게된 후로는 더 자주하고 있는 운동입니다.

* 출처: 김재운님 사진제공

몸매 관리를 위해서 하는 웨이트 트레이닝 이외의 다른 운동이 있나?

평소 로드 자전거를 즐겨탑니다. 집에서 한강까지 왕복 35km 정도 되는데 풍경보며 달리니 기분 전환도 되고 자전거타면서 생각 정리도 잘 돼서 야외자전거 타는 걸 참 좋아합니다. 야외에서 자전거를 타기 힘들 땐 집에서 실내자전거를 타는데 한번 타면 1시간은 타는 것 같습니다. 운동 효과로는 개인적으로는 기분전환에 도움이 되고, 하체 근육을 쓰면서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하체 근지구력을 키우는데도 참 좋은 운동같습니다.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소하나?

저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음악을 들으며 자전거를 타거나 헬스장에 가서 쇠질을 합니다. 아니면 반대로 카페에 앉아 조용히 그림을 그리기도 합니다. 정반대의 활동이지만 둘 다 제가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들입니다.

* 출처: 김재운님 사진제공

다이어트를 통해 얻은 본인만의 노하우를 이야기 해달라.

저는 작년까지만 해도 시즌과 비시즌의 몸무게 차이가 8~10kg 정도 됐는데, 이제는 5kg 내로 줄였습니다. 빈번한 다이어트, 급격한 다이어트는 몸에도 무리가 가고 정신 건강에도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이어트할 때 3개월 이상으로 기간을 잡고 먹는 칼로리를 야금야금 줄이며 몸에 무리가 가지 않게 빼려고 합니다. 다이어트 식단으로는 주로 찐 감자, 생 닭가슴살, 야채 등을 먹었고 소스는 과하지는 않지만 꼭 첨가해서 먹었습니다.

평소 식단 관리는 어떻게 하는가?

평소에는 다양한 탄수화물급원, 단백질급원 그리고 여러 야채를 재료로 하여 볶아먹거나 스튜처럼 만들어 먹습니다. 주로 먹는 재료로는 감자, 쌀밥, 파스타, 계란, 생 닭가슴살인데 야채를 엄청 좋아해서 야채는 다양한 종류로 사놓고 매끼 챙겨 먹고 있습니다. 그중 토마토, 양파는 식단에 늘 포함시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식단관리 방법으로는 하루에 먹는 양을 눈 뜬 직후부터 잠들기 전까지 일정 시간마다 먹으려고 하고 있고, 과식하거나 굶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출처: 김재운님 사진제공

본인이 생각하는 건강한 삶이란?

정신과 몸을 건강한 방향으로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있다고 믿으며, 또 그렇게 행하는 삶이 건강한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하는 일에 대해서 만족하는가? 앞으로는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트레이너로서 보람을 느끼며 일하고 있지만, 좀 더 확장된 분야로의 공부도 하고 싶고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습니다. 현재는 오프라인에서의 트레이너의 일이 주이지만,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일들을 점차 시도해볼 생각입니다.

* 출처: 김재운님 사진제공

마지막으로 머슬앤피트니스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머슬앤피트니스의 독자라면 운동을 하는 분들이시겠죠? 일단 저는 개인적으로 운동하는 모든 사람들은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즐겁게, 부상없이, 근손실없이 득근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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