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7년차 한가인 “연정훈 앞 옷 안 갈아입어, 방귀도 안 터” (써클)

한가인이 남편 연정훈과 옷 갈아입기, 생리현상 등 기본적인 것들을 지킨다고 말했다.

3월 31일 방송된 SBS 대국민 청춘 상담 프로젝트 ‘써클 하우스’에서 한가인은 남편 연정훈과 지킬 건 지킨다고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는 결혼을 앞둔 예랑이 예신이 커플이 출연해 결혼 후 설렘이 사라질까봐 고민을 털어놨다. 예랑이 예신이 커플은 손님과 헤어디자이너로 만나 3년 연애 후 결혼을 앞둔 연인. 예신이는 예랑이를 만나 처음으로 결혼을 생각하게 됐다며 예랑이가 “어떤 결혼식을 하고 싶냐”고 물으며 결혼에 대한 로망을 키웠다고 말했다.

예신이는 그만큼 화려한 결혼식을 원했지만 한가인은 “결혼식의 추억은 아무 의미 없다”고 잘라 말했다. 오은영도 “결혼식을 진짜 많이 다녀봤다. 신부는 다 예쁘다. 무슨 드레스를 입었는지 뭐 먹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결혼식 이후에 행복하게 살면 행복한 결혼식으로 기억된다. 불행하면 결혼식 당일 마음에 걸렸던 것들만 기억난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 17년차 한가인에게 설렘이 남아있는지 질문이 주어지자 한가인은 “17년 동안 설레면 심장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고 답했다. 오은영은 커플 사이 설렘에 방귀를 트느냐의 문제도 중요하다고 말했고, 예랑이와 예신이는 각자 조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호텔 로비 화장실을 이용하는 등 서로에게 선을 지키고 있다고.

예신이는 “신호가 오면 TV소리 크게 해놓고 화장실 들어가서 핸드폰 소리도 크게 해둔다”고 말했다. 이에 한가인은 “공감한다. 저도 방귀 안 텄다. 절대. 신호가 오면 화장실로 뛰어간다. 문 닫고 하고. 정말 본의 아니게 나올 때가 있다. 의도와 관계없이 새어나왔을 때는 아이들에게 ‘아이고’ 한다. 저 아닌 척 한다”고 귀여운 임기응변을 밝혔다.

리정도 “예의가 아니니까 다른 사람 앞에서 방귀를 못 뀌지 않냐. 남들 앞에서 못하는 거면 애인 사이에서도 안 하는 게 맞지 않나”라고 의견을 말했고, 이승기는 “저는 반대로 생각하는 게 그거 까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이라며 연인이라면 남들에게 보여줄 수 없는 모습도 보여줄 수 있다고 다른 의견을 말했다.

또 리정은 예신이에게 “덜 예쁘면 덜 사랑할 거라고 생각하냐”고 질문했고, 예신이는 “스스로 다른 여자들과 비교하는 것도 심하다. 어머니가 아침에 일어나면 화장 먼저 하고 장난으로라도 ‘편하게 있을 거야? 화장 좀 해’ 이렇게 말씀하신다. 남자 마음이 변하지 않게 여자도 노력해야 한다고 말씀하신 게 크게 박힌 것 같다”고 인정했다.

한가인은 그런 예신이에게 공감하며 “저도 지금까지 남편 앞에서 옷을 갈아 입어본 적이 없다. 한 번도 없다. 그런 걸 보여주는 게 너무 별로다. 나도 긴장하고 있고, 저 사람도 그런 모습을 좀 간직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서로 약간씩만. 너무 완벽한 모습을 보여 달라는 게 아니라. 더 나이든 모습은 천천히 보여줘도 되니까. 어느 정도는 유지했으면 좋겠다. 아무 옷이나 막 입고 그러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SBS ‘써클 하우스’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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