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들 둘 둔 미혼모→산부인과 목격”…송중기 루머 침묵 깨고 英여친 혼인신고X임신 발표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지난해 12월 영국인 여자친구와 열애 사실을 공개한 이후 온갖 루머에 휩싸인 배우 송중기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송중기는 30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오늘 내 인생에서 무엇보다 소중하고 행복한 약속을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고 싶어 이렇게 인사드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내 곁에서 나를 응원해주고 서로 아끼며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해온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Katy Louise Saunders) 양과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 하기로 맹세했다”며 재혼을 발표했다.

더불어 “그는 선한 마음을 가졌고, 자신의 삶을 열정적으로 살아왔다. 존경스러울 정도로 현명하고 멋진 사람이다. 그런 그 덕분에 나는 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며 “자연스레 우리는 행복한 가정을 만들자는 꿈을 함께 소망했다. 서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고 진심으로 감사하게도 우리 둘 사이에 소중한 생명도 함께 찾아 왔다. 그리고 오늘 깊은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부부로서의 삶을 시작하기 위해 혼인신고를 하고 오는 길이다. 지금처럼 둘이 한 방향을 바라보면서 앞으로의 날들을 함께 예쁘게 걸어가겠다”고 2세 소식까지 전했다.

앞서 송중기의 열애는 지난해 12월 26일 본지의 단독 보도로 알려졌다. 지난 2021년 지인의 소개로 영국인 여자친구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를 만난 송중기는 1년 넘게 예쁜 만남을 이어갔다. 열애 기간 동안 영국인 여자친구와의 공개 데이트도 서슴치 않았던 송중기의 모습에 팬들의 목격담과 사진도 쏟아졌다. 특히 송중기가 열애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이후 네티즌은 영국인 여자친구에 대해 전직 배우로 활동한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라고 지목해 더욱 큰 관심을 끌었다.

1984년생인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는 올해 만 39세, 송중기보다 한 살 연상으로 지난 2002년 영화 ‘사랑의 여정’으로 데뷔한 영국 출신 배우다. 필모그래피로는 영화 ‘리지 맥과이어’ ‘보르히아: 역사상 가장 타락한 교황’ ‘써드 퍼슨’ 등으로 알려졌고 2019년 개봉한 영화 ‘CCTV : 은밀한 시선’을 끝으로 연예계에서 잠정 은퇴, 현재는 평범한 일반 여성으로 지내고 있는 상태다.

무엇보다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는 미혼모 과거가 알려지면서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는 과거 외신과 인터뷰를 통해 딸과 아들을 낳은 미혼모임을 밝혔고 2013년 이탈리아 밀라노 자동차 제조기업 피렐리사 아들 조반니 트론체티 프로베라와 약혼했다는 보도까지 공개되기도 했다. 게다가 2012년 3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한 패션 브랜드 행사에 참석한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가 만삭의 D라인을 한채 포토월에 모습을 드러냈고 두 달 뒤인 5월 프랑스 행사장에서는 만삭의 배가 들어간 출산 이후의 모습이 사진으로 남아있어 미혼모 설에 더욱 무게를 실었다.

이런 송중기의 영국인 여자친구 신상에 대해 많은 설과 루머가 쏟아진 가운데 송중기는 열애 사실을 공개한 당시 “교제 사실 이외의 정보들은 확인해 드릴 수 없는 점에 너른 양해 부탁드리며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일반인 여자친구’의 신상 노출을 조심하는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이날 팬카페에 올린 재혼 발표에는 직접 ‘Katy Louise Saunders’라며 이름을 공개, 네티즌이 지목한 배우 출신 영국인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임을 공식적으로 언급해 궁금증을 해소시켰다.

뿐만 아니라 재혼과 임실설에 대해서도 사실을 인정했다. 송중기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숨기지 않았다는 것과 열애 보도를 빠르게 인정했다는 점이 재혼설을 부추겼다. 여기에 송중기가 여자친구의 사촌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결혼식에 동반 참석할 정도로 가족들과도 교류가 있었다는 지점을 바탕으로 재혼을 추측하게 했다. 이 역시 사실이었다. 송중기는 오늘(30일) 용산구청에서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혼인신고를 마친 뒤 팬들에게 재혼 사실을 발표했다.

임신설 또한 팬들의 추측이 맞았다. 공개 열애 당시 한 매체가 공개한 송중기와 영국인 여자친구의 동반 입국 영상 당시 영국인 여자친구의 손에 다이아몬드 반지가 끼워져 있었다는 사실과 배에 손을 얹는 행동 등에서 많은 팬이 송중기 여자친구의 임신을 추측했다. 또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송중기가 영국인 여자친구와 산부인과를 방문했다는 목격담이 퍼져 임신설을 키웠다. 결국 송중기는 자신과 여자친구를 둘러싼 루머를 묵인할 수 없었고 혼인신고와 동시에 임신 사실을 솔직하게 밝히며 자신을 둘러싼 각종 설을 해명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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