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지 않네요.. 20년 간 버려진 폐가의 대변신

오늘의집 @두둥실호 님의 집들이입니다.

✨인테리어 제보는 인스타그램 @todayhouse

제주도 내려와서 산지 1년 반. 낡은 농가주택에서 대충 비바람만 피하며 살다가 좋은 기회에 폐가 하나를 얻게 되었습니다. 혼자 살고 있고 멋진 집에 욕심을 낼만큼 돈이 많진 않지만 10년 동안 임대하게 되어서 이왕 이렇게 된거 한번 고쳐보자 마음을 먹었습니다. 사진 보시면 알겠지만 20년 넘게 사람이 살지 않은 집입니다.

지붕은 엄두가 안 나서 기술자의 도움을 얻었고 전기도 새로 설치해야 했는데 이건 허가 문제 때문에 역시 자격증 있는분의 손을 빌렸습니다. 허가에 필요한건 그분이 해주시고 나머지 잡일은 제가 하고.

그 외엔 전부 제가 했습니다. 잘 알지도 못하고 해본 적도 없지만 여기저기 물어보고 부딪혀 가며 작업하다 보니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인테리어 컨셉은.. 따로 없습니다. 우선 살 수 있게 만드는게 급선무 였기 때문에.. 인테리어 잘 알지도 못하구요.

어느 정도 공간 구분만 지어 놓고 작업하면서 떠오르는 아이디어대로 했습니다. 수도, 오수 배관도 없었기에 다 파내고 새로 만드느라 그게 좀 힘들었고.. 나머지는 그래도 나름 즐기면서 작업한 결과물입니다.

공사 시작하기전 모습.

공사 시작하기전 정문 입구입니다. 덩굴들..

거실.

방은 총 세개. 그중 두번째방

제일 작은방

큰방. 옛날에 아궁이 떼던 방입니다.

여긴 옥상 올라가는 지붕 밑 창고로 쓰던 공간. 현재는 화장실로 고쳤습니다.

부엌. 왼쪽에 잘 안보이지만 아궁이 떼던 자리가 있습니다.

공사 후 모습. 그냥 칠하기 쉽다는 이유로 블랙.

이건 딱 만든 그날 찍었네요. 현관이 따로 없어서 비바람 불면 문 열기가 힘들다 보니.. 귀찮아서 고민하다 결국 만든 데크와 포치.

그냥 심플합니다. 어차피 잠만 자면 되니까.

여긴 작업실 겸 놀이방. 대부분 여기서 시간을 보냅니다.

Add a Comment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