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봄철 유동인구 증가..”막바지 확진자 급증 우려”

[KBS 대구] [앵커]

대구와 경북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만 명을 훌쩍 넘어서며 좀처럼 쉽게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강한 스텔스 오미크론이 확산하고 있지만 거리두기 완화 속에 포근한 봄날을 맞아 시민들의 바깥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확진자 급증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안혜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약국.

코로나19 확산세로 일반 감기약을 구하기도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인터넷 판매 사이트에서도 감기약은 모두 ‘품절’입니다.

[장은진/약사 : “전국적으로 감기약 종류나 해열진통제 등 상비약 종류들이 품절이 됐고 제약회사 직거래하는 담당자들에게 여쭤봐도 4~5월쯤 되어야지 약이 입고될 것 같다고….”]

확진자 수가 감소세로 접어들었다지만 대구.경북의 하루 확진자 수가 여전히 만 명을 크게 웃돌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대구 만4천8명, 경북 만5천61명을 기록했습니다.

전파력 강한 스텔스 오미크론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구나 이번 주 들어 낮 기온이 20도 가까운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외출이 부쩍 늘어난 점도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벚꽃이 개화 예정인데다 오늘부터 도심에서 대구 국제 마라톤대회도 시작돼 유동 인구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철섭/대구시 시민안전실장 : “스텔스 오미크론이 50% 이상을 차지하면서 코로나 정점이 언제가 될 지 불확실한 상태입니다. 봄철 활동을 가급적 자제해주시고 개인 방역수칙 준수해주시길….”]

방역당국은 지금이 코로나 대유행의 정점을 전후한 막바지 고비라며 방역과 의료체계가 무너지지 않도록 시민들의 기본 방역과 백신접종 참여를 거듭 호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혜리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안혜리 기자 (pot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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