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잃은 성현주 “장도연→정경미 위로와 선물‥남편도 울어”

[뉴스엔 서유나 기자]

개그맨 성현주가 개그맨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1월 27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 ‘책꼬무’ 코너에는 2007년 KBS 공채 개그맨 출신 작가 성현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성현주는 개그맨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책에도 이런 고마움이 담겨 있었다. 성현주를 지키고자 단체카톡방을 만든 정경미, 도시락을 싸다준 김경화, 깡통맥주를 들이켠 장도연, 배달음식을 보내준 김민경, 함꼐 울어준 오나미, 마사지를 해준 박소영 등. 이런 동료들을 서후는 ‘개구멍 이모들’이라고 칭하곤 했다.

성현주의 책에는 장도연이 써준 추천사가 있었다. 동기이기도 하고 개그맨이 되기 전부터 인연이 있어 가장 절친이라고. 성현주는 “저희 집에 다짜고짜 맥주를 이만큼 사와 맥주를 마시고 가고 그것 자체가 위로였다”며 장도연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 김민경의 양 많은 배달음식에 대해 “본인은 항상 1인분을 시켰다고 하는데 한 번도 1인분인 적이 없다. 이게 한 사람이 다 먹을 수 있는 양인가. 항상 주먹밥이 있어도 공기밥을 따로 시켜줬다”고 너스레 떨어 안타까움 속에서도 웃음을 줬다.

김태균이 감명받은 건 정경미의 에피소드였다. 정경미가 서후가 좋아했던 만화 캐릭터 성우 선생님을 수소문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 목소리로 ‘일어나’라고 말하는 응원을 녹음해 보내줬다고. 성현주는 “남편이 정말 많이 울었다”고 밝혔다.

성현주는 “이번에 책 출간되고 동료들에게 책을 보냈다. 제가 후기를 써달라고 부탁한 것도 아닌데 너도나도 후기를 많이 써주는 것을 보며 희극인을 따뜻하게 만드는 건 뭘까라는 생각을 다시 했다”며 재차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성현주는 지난 2011년 6세 연상 사업가와 결혼했다. 2020년 아들 서후를 먼저 하늘로 떠나보낸 뒤, 지난해 12월 엄마로서의 기록물이자 에세이 ‘너의 안부’를 발간했다. 인세는 전액 어린이병원 환아들의 치료를 위해 기부된다.(사진=성현주 인스타그램)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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