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노래 꺼달라, 사람이 쓰러졌다”…박재범, 관객 안전부터 챙긴 대처 화제

박재범은 지난 2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워터밤 대구 2022' 무대에 올랐다. 이날 박재범은 '솔로(Solo)' 무대를 꾸미던 중 갑자기 손을 들고 노래를 중단시켰다. 이어 객석 한 쪽을 가리키며 "무슨 일 있어요 저기?"라고 물었다. 박재범이 실신한 관객을 발견한 것. 박재범은 "저기 사람이 쓰러졌대요. 사람들 손 들고 있잖아요"라고 알렸다.

박재범은 공연을 중단한 채 심각한 표정으로 상황이 수습되는 걸 지켜보며 "여러분 너무 힘들거나 목 마르면 물 달라고 하고. 서로 좀 잘 챙겨주세요. 알았죠? 노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루 종일 신나게 놀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그럴 수 있으니까요. 서로 잘 챙겨주세요"라고 당부했다.

박재범은 조치가 마무리된 걸 확인한 후 "잘 해결됐나요? 공연해도 될까요?"라며 다시 공연을 재개했다.

이날 공연 이후 박재범은 개인 SNS에 "대구 워터밤 오신 분들 좀 지쳐 보였는데 끝까지 힘내주셔서 감사하다. 건강하고 행복하고 조심히들 들어가라"는 인사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참고로 다행히 쓰러지신 분 의식 돌아오시고 괜찮아졌다고 들었다. 파이팅"이라며 실신한 관객의 근황까지 전했다.

해당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관객들 다 보고 챙기면서 공연하는 게 대단하다", "무대하면서 어떻게 봤지", "프로는 다르구나", "말도 참 다정하게 하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박재범을 칭찬했다.

[사진=박재범 인스타그램]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