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무려 7명, 女배우들 이렇게 많이 나오는 작품 없어”(‘이공삼칠’)

26일 열린 ‘이공삼칠’ 언론시사간담회. 황혜정기자 et16@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주연으로 여성 배우 7명을 앞세운 영화 ‘이공삼칠’이 극장가를 촉촉하게 적실 전망이다.

26일 용산 CGV에서 영화 ‘이공삼칠’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모홍진 감독과 배우 홍예지, 김지영, 김미화, 황석정, 신은정, 전소민, 윤미경이 참석했다.

‘이공삼칠’은 열아홉 소녀에게 일어난 믿기 힘든 현실, 그리고 다시 일어설 희망을 주고 싶은 감방 동기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다. 전작 ‘널 기다리며’로 호평받은 모홍진 감독의 신작으로, 삶에 대한 희망과 상처의 치유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저마다의 사연으로 교도소에 수감된 10호실 여성 재소자들 간에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렸다.

모홍진 감독은 “작은 고민에서부터 시작됐다.우리가 원해서 불행해지지 않지 않나. 사회가 갖고 있는 하나의 문제를 담아서 불행에 저항해보고 희망을 가져보자는 취지에서 만들어보았다. 가볍게 시작했는데 무겁게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수많은 배우들의 캐스팅에 대해 “홍예지 배우와 윤미경 배우는 오디션을 봤고, 전소민 배우같은 경우 스스로 찾아와서 하고 싶다고 하셨다. 복덩이가 굴러왔다”고 말했다.

데뷔작에서 주연을 맡은 홍예지는 “대선배님들과 연기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었다. 지도도 많이 해주시고 조언도 많이 해주셔서 많이 발전하고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감방 대장을 맡은 김미화는 “여자 배우들이 이렇게 많이 나오는 작품이 없잖나. 너무 행복했다”고 밝혔다. 황석정은 “제가 울 수 있는 영화가 나와서 감사하다”고 답했다.

홍예지는 농인인 엄마(김지영 분)와 대화를 위해 수어 연기를 펼쳤다. 그는 “수어를 지영 선배님과 함께 배웠다. 수어를 사용하는 데 있어 장애인 분들이 불편하시지는 않을까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고등학생 임신 이야기가 등장했다. 모 감독은 ”요즘 임신에 관한 건 사회적인 문제“라며 ”거대담론을 가지고 이야기를 시작하진 않았다. 그러나 어떤 책임감을 가지고 고민스러운 지점이 충분히 있었다. 특별하게 미성년자에게 임신을 설정한 것에 대해선 특별한 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인 문제가 극과 극에 배치된다 하면 더 두드러지지 않을까. 본의 아니게 누군가가 사회적인 피해를 갖게 됐을 때 이 아이가 제자리로 찾아올 수 있는게 어른의 입장에서 어떻게 해야하는가. 사회가 무책임하다는 의도는 아니었고, 가정으로 품자는 의도였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모 감독은 “악플이든 선플이든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관람을 부탁했다.

한편, ‘이공삼칠’은 오는 6월 8일 개봉한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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