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폭설’ 향로봉 75.7cm, 미시령 62.6cm..강원 평지 대부분 대설특보 해제(종합)

산불피해지인 동해안 강릉 동해 삼척시 일원에 19일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동해시 안산인 초록봉 일대가 설국으로 변했다.

토요일인 19일 향로봉에 75㎝의 눈이 쌓이는 등 강원 대부분 지역에서 봄을 시샘하는 ‘3월 폭설’이 쏟아졌다.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쌓인 눈의 양은 향로봉 75.7㎝, 미시령 62.6㎝, 설악산 48.4㎝, 삽당령 41.1㎝, 평창 용평 28.8㎝, 대관령 28.5㎝, 강릉 왕산 28.2㎝, 태백 25.5㎝ 등이다.

▲ 19일 오전 속초시 시내 곳곳에서 제설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비도 함께 내리면서 누적 강수량은 미시령 113.5㎜, 향로봉 96.5㎜, 속초 설악동 71㎜, 삼척 원덕 64㎜, 진부령 58.8㎜, 오색 58.5㎜, 양양 영덕 53.5㎜, 강릉 51.8㎜, 삼척 48㎜, 옥계 47.5㎜, 동해 45.5㎜, 춘천 11.3㎜를 기록했다.

동해안과 내륙에 내려진 대설특보는 이날 오전 대부분 해제됐지만 강원 중북부 산지에는 대설경보가, 남부 산지와 태백에는 대설주의보가 여전히 발효 중이다.

▲ 도내 곳곳 봄을 시샘한 눈이 내린 가운데 19일 강릉 커피거리는 바닷가 설경을 구경하는 인파로 북적인다. 이연제

강원지역에 내려졌던 대설특보는 평지를 중심으로 대부분 해제됐으며 강원산지에만 대설특보가 발령돼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10시 10분 현재 강원산지를 중심으로 곳곳에 시간당 1~4㎝씩 눈이 쏟아지는 상황이다.눈과 비가 그치면 날이 추워지겠다.

일요일인 20일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5도에서 영상 4도로 19일 5도 안팎 떨어지겠다. 다만 20일 낮 최고기온은 영상 8~13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 19일 오전 8시 33분 강원 양양군 서면 서면6터널 인근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 방면 145.5㎞ 지점에서 차량 5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추돌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차량 5대가 고속도로 2개 차선에 뒤엉켜 있는 데다, 사고 수습이 진행되면서 이 구간 통행이 전면 통제됐으나 이날 오전 10시부터 1개 차로 통행이 재개됐다. [한국도로공사 CCTV 캡처]

도내 주요 고속도로에서는 10여 건의 크고 작은 눈길 추돌사고가 속출했다.

오전 8시 33분 양양군 서면 서면6터널 인근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 방면 145.5㎞ 지점에서 차량 5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추돌 사고가 났다.

이 사고 차량 5대와 후속 사고 차량 6대 등 11대의 차량이 고속도로 2개 차선에 뒤엉켜 이 구간 통행이 1시간 30여 분가량 전면 통제되면서 2시간여 가까이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사고 직후 한국도로공사는 이 구간으로 이동하는 차들의 서양양IC 진입을 차단하고 인근 국도로 우회토록 조치했다.

또 정오쭘에도 이 구간에서는 차량 2대가 추돌사고가 나 한때 1개 차선으로만 차량 통행이 이뤄지기도 했다.

이날 도내 서울양양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동해고속도로 등지에서 신고된 고속도로 추돌사고만 10여건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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