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세계 성장률 하향 조정..한미 기준금리 역전되나?

■ 진행 : 함형건 앵커

■ 출연 : 박정호 명지대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시 <YTN 뉴스가 있는 저녁>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제통화기금 IMF가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경기침체를 경고했습니다. 7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한미간 금리 역전도 우려되고 있는데요. 우리 경제의 현주소는 어떠한지 ‘쇼 미 더 경제’에서 박정호 명지대 특임교수와 함께 진단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국제통화기금 IMF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다시 나온 거고요. 또 하나는 7월 기대인플레이션 두 가지인데. 하나는 경기침체하고 관련돼 있고요. 다른 하나는 인플레이션, 물가상승과 관련돼 있습니다.

두 가지 하나씩 다 짚어보죠. 일단 IMF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미국을 포함한 다른 선진국들의 성장률 전망치도 큰 폭으로 하향 조정을 했는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를 봐도 연초하고 비교하면 상당히 떨어진 셈이죠?

[박정호]

맞습니다. 연초 대비해서도 상당히 많이 떨어졌고요. 지난 4월 대비해서 이번에 새로 추계를 낸 것에서도 0.4%포인트 가까이 하방으로 조정해서 3.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특이한 점이 몇 가지가 있는데요. 바로 주목해야 될 부분이 한 가지가 러시아인데요. 사실 지금 이렇게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경기침체가 유발하게 된가장 근원적인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러시아산 경제제재인데 그런데 이 경제제재가 효과성이 없다라는 게 이번에 드러난 것이 이번에 IMF에서 다시 조정한 러시아의 경제성장률이 원래 당초에는 -8.5%였는데 이번에 -6.0%로 오히려…

[앵커]

저게 지금 올라간 수치군요?

[박정호]

그렇습니다. 오히려 올라간 거예요. 이 얘기는 러시아가 오히려 에너지 가격이 고공행진을 보이면서 경제제재가 무색할 정도로 오히려 약간 경제가 그래도 순환을 그리고 있다라는 걸 반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금 이 상황에서 경제제재라는 무기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을 때는 만약에 서방세력에서 다시 추가적인 경제제재를 고강도로 할 경우에는 또다시 경기침체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해 보이고요.

그다음에 이번에 IMF에서 제시했던 각 나라의 경제성장률의 조정치를 보면 자원을 많이 가지고 있는 나라들은 플러스로 재조정된 나라들이 대표적으로 많습니다. 브라질 같은 경우는 이번의 재조정치가 경제성장률을 1.7%포인트 오히려 상향으로 다시 조정했고요.

남아공 같은 경우도 대표적인 아프리카의 자원 강국인데 2.3%포인트 오히려 경제성장률을 위로 올렸습니다. 사우디 같은 경우는 경제성장률을 상향으로 조정하지는 않았는데요.

작년도에 사우디의 경제성장률이 3.2%였는데 올해 당초 IMF에서 예측한 게 7.6%거든요. 작년 대비 2배 성장 이상을 예측한 거니까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사실 전반적으로 선진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된 건데 상당히 걱정되는 부분이에요. 이게 전체적으로 세계가 경기를 침체를 예고하고 있는 거니까요. 사실 IMF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산정하는 그 방식을 보면 각 나라의 경제 전문가라든가 정부 관계자에게서 자료를 갖고 와서 자체 분석하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IMF 나름의 자료 자체는 국내에서 분석하는 것과 다르게 다른 것은 없을 거고요, 자료 자체는. 다만 산정 방식이나 해석 방법이 다를 텐데 우리 정부나 아니면 한국은행에서 전망하고 있는 것에 비해서 IMF는 더 낮게 바라본 거죠.

[박정호]

맞습니다. 이거를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은데요. 통상적으로 경제 상황이 급변하지 않을 경우에는 IMF 예측치나 우리나라 정부 또는 한은에서 발표한 자료들이 큰 차이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요즘과 같이 경제가 시시각각 변화되고 있는 상황에는 가장 최근 발표한 수치가 실질적인 성과에 좀 더 근접할 가능성이 많아요. 최근 악재나 이슈들까지 다 반영을 했을 테니까요.

그런데 정부가 발표한 자료는 6월달에 발표한 자료고요. 한은에서 발표한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5월달에 발표한 자료입니다. 따라서 최근 변동된 에너지 가격이라든가 국제적인 여러 국가들의 디폴트 위기 이런 것까지 다 추가적으로 반영한 요소는 사실 IMF 게 최근 자료일 가능성이 많죠.

그러면 이걸 종합했을 때 지난 5월달에 한은의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수치는 2.7, 그리고 6월달에정부는 다시 2.6. 그런데 이번 7월달에 IMF가 제시한 내용은 2.3으로 또 낮아진 거거든요.

이거는 앞으로도 더 경제성장률을 하방으로 재조정할 가능성이 높다라는 시그널로 받아들이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정부의 설명을 들어보면 며칠 전에 발표됐었죠. 2분기 GDP 성장률이 0.7%. 예상보다 좀 더 반짝 성장을 한 셈인데 이 수치는 IMF의 전망치에는 반영이 안 된다 거다 이렇게 설명한 것 같아요.

[박정호]

이번에 0.7% 가까운 성장치를 보였던 것은 이례적이고 다들 놀랐던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런데 앞으로의 상황을 진단할 수 있는 두 가지 지표가 굉장히 나쁘게 나왔는데요. 그게 뭐냐 하면 6월달에 기업심리지수라고 해서 기업인들에게 앞으로의 경제를 어떻게 전망하십니까를 물어봤었는데 제조업, 비제조업 모두 급격하게 안 좋은 것으로 전망하는 지표가 발표됐고요.

그다음 또 한 가지는 소비자들에게 앞으로의 소비 추세를 진단할 수 있는 소비심리지수라는 게 있는데 지금 100을 넘어선 상태에서 이게 100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자신들의 소비 여력이나 소비에 대해서도 크게 위축될 것 같은 심리적인 지표들이 이미 확인됐거든요.

그 얘기는 지금 2분기 성장률이 나름대로 0.7% 보였다고 해서 여기에 우리가 안도할 상황이 아니라 기업과 그다음에 민간 경제 주체들이 앞으로 지갑을 점점 닫을 가능성이 이미 진단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경제성장률이 IMF가 우리나라 내부에서 진단한 것보다 숫자가 더 낮은 것이 앞으로의 상황을 좀 더 반영한 수치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앵커]

여러 가지 경제적 여건도 악화되고 있고 게다가 코로나 재유행도 시작되고 있고 3분기, 4분기에는 우리가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우려되는 지점이 최근 보면 몇 달 동안 우리나라의 무역수지가 계속 연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요. 특히 대중무역적자가 눈에 띄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정호]

사실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중국의 무역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상황인데요. 문제는 코로나19가 도대체 어떻게 귀결될지를 아무도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고요. 언론에서도 이미 많이 보셨겠습니다마는 상해나 북경 같은 경우는 전반적인 봉쇄를 하고 있는데 그 두 성만 봉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의 31개 성이 정도와 수위, 방법만 다를 뿐이지 지금 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서 코로나19에 대해서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2년 동안 사실은 우리 인류는 한 코로나19를 사회적 거리두기로 잠재울 수 있느냐라는 실험을 200번 가까이 한 거라고 볼 수가 있거든요. 왜냐하면 200여 개의 국가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방식으로 코로나19와 싸워봤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이렇다 할 가시적인 성과를 낸 국가는 없습니다. 이런 것까지 종합했을 때 다시 몇 달 뒤면 날씨가 또 추워지고 그랬을 때 중국이 지금보다도 코로나19가 더 확산될 경우 중국 경기가 지금 예측치보다도 훨씬 더 하방으로 재조정될 가능성이 많고요.

중국 내부의 경제 학자들은 이미 하반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0%대까지 진단한 학자들이 많아요. 이런 상황에서 중국 경제가 더 악화될 경우 우리나라에도 전반적인 경제성장률의 악화로 이어질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대중적자가 이렇게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사실 굉장히 이례적인 현상이기는 한데요. 지금 말씀하셨다시피 코로나 상황이라든가 일시적인 변수인지 아니면 두 나라 간의 무역 구조 자체가 재편되고 있는 상황인지 이런 게 궁금하거든요.

[박정호]

우리나라가 사실 그동안 대중적자가 이렇게 생기지 않았던 이유는 우리가 상당히 흑자를 볼 수 있는 요인이 많았는데요. 중국이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31개 성이 모두 봉쇄가 되다 보니까 소비활동과 투자활동이 완벽하게 제한되어버린 겁니다.

그러니까 우리 물건이 수출될 수 있는 여지는 굉장히 적어진 반면에 반대로 중국에서 우리가 생산을 해서 우리나라로 다시 가져오는 부품, 소재들은 있거든요. 그것은 우리가 통계상 당연히 우리나라로 수입하는 것으로 잡힙니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무역적자가 이렇게 커진 것으로 보여지는 현상은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내수하고 수출 두 가지 축인데 소비 자체도 3분기, 4분기에 우리가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고 수출은 지금 이렇게 무역수지적자가 계속 연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고 경기침체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는 그런 상태인 것 같습니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기대인플레이션 지표가 나왔는데 이게 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어요. 기대인플레이션, 결국 물가상승이라는 게 심리적인 변수가 크지 않습니까? 기대인플레이션이 높게 나왔다는 것은 앞으로 물가상승 행진이 상당 기간 계속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건가요?

[박정호]

맞습니다. 사실 이렇게 기대인플레이션이 형성되고 나면 그다음 일반적으로 전개되는 현상이 많은 회사에서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요. 그리고 많은 소비자들 입장에서도 가격 수용성이 높아집니다.

물건 가격이 올라갔을 때 그걸 수용하는 정도가 높아지는 거죠. 그렇게 됐을 경우에는 어떤 문제가 생기냐면 사회 전반적으로 물가상승률 자체가 만성적인 고물가 기조가 계속 형성될 수 있는 거거든요.

물가는 올라가니까 당연히 거기에 대응하기 위해서 인건비와 또 여러 가지 자재 가격을 다시 올리게 되고 그러면 또 물가상승이 유발돼서 또 그런 악순환이 연결되는데 그래서 이번 IMF에서도 보고서에서 뭐라고 천명했느냐면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런 고물가 기조를 어떻게든 잡는 데 먼저 정책적 방점을 찍어야 된다라고 천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가장 근원적인 근거는 지금 기대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여지는 분위기가 아니거든요. 그걸 우려한 것 같습니다.

[앵커]

전반적으로 정리하면 물가상승은 계속될 전망이고 또 다른 한편에서는 이게 경기둔화인지 경기침체인지에 대해서는 좀 더 논쟁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마는 어쨌든 경기가 가라앉는 방향으로 계속 가고 있고 경제학자들 사이에서도 국내에 보면 이미 우리나라가 스태그플레이션에 들어간 거다라고 진단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이렇게 되면 시민들 입장에서는 자산 가격도 좋아질 가능성이 더 낮은 거고 자산 가격도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본인의 실질 소득도 떨어지게 되고 사실 일자리도 더 줄어들게 되고 여러 가지 전방위로 어려운 상황이 몰려들어오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한번 빅스텝을 단행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일단 기대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 다음에 또 한번 빅스텝을 단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시각도 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2분기에는 어느 정도 그래도 반짝 성장을 했기 때문에 부담감은 줄어든 거 아닙니까? 어떻게 전망하시는지요?

[박정호]

조금 있으면 연준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하게 될 텐데요. 이번에도 연준이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만약에 미국 연준에서 이번 0.75%포인트 인상을 하게 되면 우리나라 금리와 금리 역전현상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그렇게 되면 한국은행 입장에서는 빅스텝 같은 경우나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는 명분들이 더 형성되는 것이고요. 따라서 이번에도 한은 입장에서는 금리를 올릴 수 있는 요인이 하나 더 생긴 겁니다.

뿐만 아니라 기대인플레이션의 현상도 지금 이렇게 금리를 계속 올리고 한은 총재께서 연말까지 단계별로 한 단계씩 계속 금리를 올려갈 것을 지금 생각하고 있다라고 발언까지 이미 했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계속될 거라는 기대심리가 잠재우지 않았기 때문에 충분히 빅스텝에 가까운 형태로 금리인상을 고려할 요인이 많아지고 있어요.

[앵커]

한국은행이 또 한 번 0.5%포인트 한 번에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 지금 미국 연준 얘기를 하셨습니다마는 이번 주에 그 결과가 나오죠. 일단은 자이언트 스텝, 0.75%포인트가 유력하게 전망되고 있습니다마는 사실 몇 주 전만 해도 또 0.75%포인트가 아니고 1%포인트 올리는 방안도 일부에서는 관측이 되고 있더라고요. 어떻게 전망하시는지요, 개인적으로?

[박정호]

사실 중립금리라고 해서 경기가 너무 과열되지도 않고 침체되지도 않은 금리의 수준을 미국 연준의 위원들은 2.3에서 2.5% 사이가 중립금리다라고 전망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연준의 기준금리가 1.75%로 아직 중립금리에도 못 미친 상태입니다.

물가를 끄기 위해서는 금리를 적어도 중립금리보다 높여야 되는데 아직까지도 이렇게 금리를 급격히 올렸는데 중립금리에 미친 거예요. 따라서 이번에도 연준은 0.75%포인트에 가까운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이고요.

이렇게 중립금리 이상의 금리 수준이 와야지만 물가를 잠재우는 효과성을 발휘할 수가 있는 건데 아직까지도 그 이하였기 때문에 이번에도 0.75 이상의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1%까지는 아니고 한 0.75%포인트 정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진단하시는 겁니까?

[박정호]

재닛 옐런은 그 권한은 없지만 재닛 옐런은 경기침체를 우려하기 때문에 그런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쇼미더 경제, 박정호 명지대 특임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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