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 안전전문가 \”열차 1대 떠날때마다 가슴 졸여..철도인 ‘직업병’\”

[편집자주]코로나19가 2년째 맹위를 떨치고 있음에도 철도는 여전히 분주하다. 오히려 꼼꼼한 방역대책으로 밀폐된 열차객실이지만 가장 안전한 교통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 배경엔 창측좌석 영업으로 절반의 손실을 무릅쓰고 승객의 안전을 먼저 챙긴 한국철도(코레일), SR과 같은 운영사의 노력이 있었으며, 노후철로나 역사의 안전확보에 주력하는 국가철도공단의 땀이 함께 있어서다.

SRT 안전점검활동(SR 제공) © 뉴스1
SRT 안전점검활동(SR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신종식 SR 안전환경처장은 31년 ‘철도원’ 생활을 통틀어 SRT의 수송안전 전반을 책임진 지금이 가장 바쁜 시간이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신종식 처장은 “1990년 철도청 공무원부터 시작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관제와 수송안전을, 여기 SR에선 SRT 평택-지제역장, 전략기획처장을 맡은 뒤 지난해 6월부터 안전분야를 전담하고 있는데, 참 녹록지 않다”고 전했다.

승객은 탑승 시의 안전만 챙기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를 완벽하게 수행하기 위해서 챙겨야 할 일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신종식 처장은 “SRT를 비롯한 모든 철도안전은 기본적으로 철로의 이상유무는 물론 그에 따른 기상상황 체크, 차량 바퀴, 운행, 관제시스템 등 당장 손으로 꼽을 수 있는 점검항목이 십여개가 넘는다”며 ” 그 하나하나도 대충 넘어갈 부분이 하나도 없다”고 설명했다.

신 처장은 “그래서 철도안전 업무를 맡은 이라면 1대의 차량이 역을 떠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매번 가슴이 뛰는 긴장감을 느낀다”며 “이는 철도업무를 놓지 않는 한 모두가 공감하는 철도인의 ‘직업병’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내년 개통 6년 차를 맞은 SRT의 운행안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신 처장은 “자동차도 긴장감이 높은 1~3년보다 운전이 익숙해지는 4~5년 차에서 사고가 많이 난다는 속설이 있다”며 “내년엔 고속차량의 부품 노후화에 따른 장애 예방을 위해 과감한 장비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끊임없는 긴장감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신 처장은 그밖에 안전과 밀접한 열차 안팎에 고객서비스도 정밀하게 손본다는 방침이다. 열차 정위치 정차 안내시스템, 고속차량 열림 검지시스템 구축도 신 처장의 안전환경처가 주력하는 사업 중 하나다.

그는 “내년 1월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면 특히 대형사고 리스크가 큰 열차는 안전운행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동탄역 정지위치 점멸시스템과 수서역 구내 열차 강제 정차시스템을 미리 구축해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SR이 생각하는 철도안전의 핵심은 철도안전관리체계의 철저한 준수”라며 “현재 이를 완벽하게 수행하기 위한 안전인력 증원을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096pag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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