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도민 3가구 중 1가구 ‘어렵다’..정책순위 1위 ‘고용’

핵심요약

도민 삶 만족도 3.45점 ‘대체로 만족’
응답 가구 36.4% ‘경제적으로 어렵다’, 거제↑·남해↓
‘의료·교육시설·일자리’ 불균형 심각, 정책순위 ‘고용·교육·주거’ 순

경남 18개 시군
경남 도민의 3가구 중 1가구는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인식했으며, 절반 정도만 삶을 만족하고 있었다.

경남연구원 이언상 연구위원은 ‘경남 도민의 생활 여건 및 삶의 만족도’ 조사 결과를 카드뉴스(경남인포그래픽스 21호) 형태로 19일 내놨다.

도내 6007가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한 달여간 조사가 진행됐다.(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서 ±1.3%p)

응답 가구의 44.9%는 현재 ‘삶의 질’에 대해 만족한다고 했다. 보통은 45%, 불만족은 10.1%로 나타났다.

현재 거주하는 ‘지역사회의 생활환경’과 ‘주택’에 대해서는 각각 48.7%, 47.8%가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다.

종합하면 도민 삶의 만족도는 3.45점(5점 만점)으로 대체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이 연구위원은 밝혔다.

도민 3가구 중 1가구(36.4%)는 ‘현재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했다. ‘여유가 있다’고 답한 가구는 10가구 중 1가구(10.3%)에 그쳤다.

시군별로 보면,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답한 가구가 가장 많은 곳은 거제시(52.5%), 함안군(47.5%), 창녕군(44.4%), 통영시(44.2%) 순으로 나타났다. 남해군은 20%로 가장 적었다. 거제시와 30%p 이상 차이가 난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고 답한 가구가 가장 많은 곳은 사천시(18.7%), 남해군(17.8%), 의령군(15%) 순으로 나타났고, 거제시(4.2%), 함안군(4.3%), 하동군(5.2%) 순으로 적었다.

‘지역 간 균형발전 인식’을 조사했더니 ‘의료시설 및 서비스(44%)’, ‘일자리(38.5%)’, ‘교육시설 및 서비스(28.9%)’, ‘문화·여가시설(28.7%) 순으로 불균형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반면, ‘생활편의시설(27.9%)’, ‘사회복지서비스(25.3%)’ 영역은 상대적으로 불균형이 적다고 답했다.

경남연구원 제공

도민이 원하는 정책 1순위는 ‘고용’으로 나타났다.

사회보장 정책 시급성과 지자체 정책적 노력 정도를 바탕으로 한 보리치(Borich) 분석을 통해 정책 우선순위를 고용, 교육, 주거, 기초생활유지, 정신건강, 문화 및 여가, 보호 및 안전, 아동 돌봄, 장애인 돌봄 등의 순으로 정했다.

경남도는 지역주민 욕구 조사와 도내 복지자원 조사, 시군별 복지 수요·공급 격차 분석 등을 종합해 오는 5월까지 ‘과학복지 모델릴 용역’을 마무리한 뒤 제5기 경남도 지역사회보장계획(2023~2026)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 연구위원은 “도민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높이고자 지역사회보장계획을 수립한다”며 “18개 시군의 지역사회보장 균형발전을 위한 계획도 함께 마련해 지역 간 불균형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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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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