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시황종합] ‘돌아온 외인+진정된 환율’ 코스피, 1% 상승 마감..삼성전자 4%↑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간밤 큰 폭으로 상승한 미국 증시에 힘입어 국내 증시도 상승했다. 특히 미국 기술주 급등세가 국내 기술주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달러·원 환율이 모처럼 하락하면서 외국인은 현·선물을 모두 순매수했다.

29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27.56p(1.03%) 상승한 2695.05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141억원, 기관은 4901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 홀로 4855억원을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8220억원 순매수했다.

밤 사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5%대 급등세를 기록한 영향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오르며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만 101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4.01%), LG화학(3.39%), SK하이닉스(2.74%), 삼성전자우(2.24%), 삼성SDI(2.17%), NAVER(2.14%), 카카오(0.67%), 삼성바이오로직스(0.36%) 등은 상승했다. 현대차(-1.33%), LG에너지솔루션(-0.12%)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섬유의복(3.08%), 전기전자(2.66%), 의료정밀(1.26%), 비금속광물(1.14%), 서비스업(1.12%) 등이다. 하락 업종은 음식료품(-1.10%), 은행(-0.97%), 운수장비(-0.95%), 기계(-0.91%), 철강금속(-0.47%) 등이다.

다음달 2일부터 마스크 착용 해제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모레퍼시픽(+1.69%) 등 화장품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비대면 수혜주였던 운송장비업종은 약세를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 급락, 밸류에이션 매력에 따른 반등이 나타났다”면서도 “아직은 안심하기 이르다. 다음주 중반까지 통화정책 부담과 경기불안 심리가 동시에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빅테크 실적 강세에 1분기 미국 경제 위축에 대한 우려를 상쇄시킨 후 상승세로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14.46포인트(1.85%) 오른 3만3916.3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S&P) 500지수는 103.54포인트(2.47%) 상승한 4287.50에 체결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82.60포인트(3.06%) 오른 1만2871.53에 장을 마감했다. 현재 S&P500 지수 선물은 0.19% 하락세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2.53p(1.40%) 상승한 904.75로 마감했다.

기관은 1246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02억원, 개인은 1180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올랐다. 에코프로비엠(5.51%), HLB(4.89%), 천보(3.29%), 리노공업(2.07%), 펄어비스(1.79%), 셀트리온헬스케어(1.1%), 카카오게임즈(1.0%), 셀트리온제약(0.98%), 엘앤에프(0.97%), CJ ENM(0.63%) 순으로 상승했다.

상승 업종은 일반전기전자(3.05%), 정보기기(2.48%), 제약(2.15%), 기타서비스(1.99%), 인터넷(1.96%) 등이다. 하락 업종은 음식료·담배(-0.86%), 출판·매체복제(-0.05%)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6.6원 내린 1255.9원에 마감했다.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1.4%)를 기록했지만, 일각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속도가 조절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달러 강세가 진정되는 분위기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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