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가운데 푹 꺼진 트럭.. 아찔한 싱크홀

제주시 화북동의 한 도로.

트럭 한 대가 보행자 도로에 빠져 있습니다.

뒷바퀴가 구멍에 빠지면서 차량 앞쪽은 완전히 들렸습니다.

장정들이 달라붙어 차량을 끌어내려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오늘(20일) 아침 10시 쯤.

주변 계량기 누수 수리를 마치고 철수하던 공사 차량이 싱크홀에 빠진겁니다.

운전자 A씨는 “누수 수리해서 나가는 중에 갑자기 무너졌다”며 “마침 가로수가 (차에 걸려) 문을 열고 무사히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하마타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한겁니다.

현장을 찾은 제주시 관계자는 “확인 결과 싱크홀 밑에는 설치된지 오래된 플라스틱 우수관이 있었다”라며 “아주 오래 전에 사용되던 방식으로 만들어진 우수관”이라고 밝혔습니다.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우수관이 노후화되다 보니까 여기저기 찢겨 있었는데, 이 경우 누수가 생기고 주변 골재까지 실리면서 지반이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추가 사고 예방대책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논의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윤인수 (kyuros@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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