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금, 분양사기 혐의로 체포

[OSEN=최나영 기자] 한채영의 도움으로 구사일생한 구자성이 유흥업소에 모습을 드러내며 또 한 번의 반격을 예고했다.

23일 오후 11시 IHQ drama 채널, MBN에서 방송된 수목드라마 ‘스폰서’(연출 이철/ 극본 한희정) 8회에서는 한채린(한채영 분)이 집요한 추적 끝에 이춘자(박준금 분)를 분양 사기 혐의로 구속시키며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앞서 현승훈(구자성 분)은 새 스폰서 이춘자의 손을 잡고 한채린을 배신해 진땀을 유발했다. 또한, 정신병 증세를 보이는 한채린 때문에 마음이 약해져 있던 이선우(이지훈 분)는 애인 지나(이나라 분)의 사망 소식을 듣고 충격에 휩싸이면서 파국으로 치닫는 전개가 이어졌다.

8회 방송에서는 한채린과 현승훈의 부부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한채린은 집에서 사업가들과 술판을 벌이면서 자신을 무시하는 현승훈에게 분노를 토했지만, 그는 “스폰 받는 인생 주제에 뭐 그렇게 대단하다고 자랑이야”라고 쏘아붙이며 적대심을 드러냈다. 한채린은 그와 결혼한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면서도 이춘자를 향한 의심의 끈을 놓지 않았고, 현승훈의 사업에 수상한 행적이 보인다는 김강현(김강현 분)의 첩보에 이춘자의 뒷조사를 지시해 날 선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러한 가운데 한채린의 묘한 속마음이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새 스폰 창구인 김의원과 만나기로 했던 한채린은 이선우를 떠올리다 결국 약속 장소로 향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이선우는 한채린의 집에서 아버지의 CCTV 영상이 담긴 USB를 발견해 그녀를 매섭게 추궁했고, 한채린은 비명을 지르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이선우는 그녀를 따뜻하게 껴안아주면서 다독였으나, 사실 한채린은 정신과 의사와 담합해 정신병 증세를 연기하면서 이선우를 속이고 있었다. 이는 회사 지분을 되찾기 위한 계략일지, 혹은 그녀가 또다시 사랑이라는 욕망에 휩싸인 것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새 스폰서 이춘자를 굳게 믿고 있던 현승훈은 그녀에게 속아 한순간에 100억가량의 분양 사기의 가해자가 됐다.  중도금을 빼앗긴 피해자 중 한 명이 자살하는 사건까지 벌어지면서 벼랑 끝에 내몰리기도. 이에 현승훈이 잠적하자 현승지(김윤서 분)는 한채린 앞에서 무릎 꿇고 눈물 흘리며 동생을 찾아달라고 간절히 호소했다. 한채린은 “나랑 아무 상관 없는 사람이에요”라고 냉정하게 대답하는 것도 잠시, 김강현에게 이민 준비 중인 이춘자가 예금 증서를 찾으러 갤러리에 돌아올 것이라는 제보를 받고 반격을 준비했다.

예상대로 이춘자가 남몰래 갤러리를 찾은 그때, 마담(김로사 분)과 김강현이 현장에 나타났다. 한때 한배를 탔던 이들은 계약 조건을 이행하지 않은 이춘자를 사납게 몰아붙였고, 마담은 육탄전까지 벌이면서 묵은 체증을 시원하게 날려줬다. 현장에서 체포된 이춘자는 분양 사기 혐의로 실형을 받게 돼 보는 이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했다.

그로부터 몇 달이 지난 뒤, 한채린의 사무실에 국제 변호사 마이클(이루 분)이 나타나며 이상기류가 감지됐다. 여유로운 태도의 마이클과 달리 한채린은 “너희 집에서 파양된 한채린 그날 죽었어”라며 경계심을 드러냈고, 두 사람의 어두운 과거가 암시돼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미국 생활 도중 한채린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긴 마이클이 그녀를 찾아온 이유가 무엇일지, 어떠한 활약으로 안방극장을 뒤흔들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렇듯 ‘스폰서’는 한채린의 끝없는 욕망으로 시청자들의 오감을 곤두세우는 한편, ‘빌런’ 이춘자를 징벌하며 통쾌함을 선사했다. 특히 방송 말미 현승훈이 유흥업소 직원으로 등장하며 대반전을 선사, 한채린과 돌이킬 수 없이 멀어진 그의 앞날이 더욱 궁금해진다.

IHQ drama 채널 개국 특집 드라마 ‘스폰서’ 9회는 24일(오늘) 오후 11시에 IHQ drama 채널, MBN에서 방송된다. 또한 MBN 홈페이지 온에어를 통해 실시간 시청이 가능하다.

/nyc@osen.co.kr

[사진] ‘스폰서’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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