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선 “후줄근하게 나갔더니 이웃이 할머니인 줄 알았다고 해 충격”(씨네타운)

[뉴스엔 박정민 기자]

배우 박하선이 충격 받았던 일화를 공개했다.

8월 23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서는 신애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한 청취자는 “늦둥이 딸 키우는 재미로 사는데 아이가 좀 크니까 다른 젊은 엄마랑 비교한다. 다른 엄마랑 비교하면서 ‘화장 좀 예쁘게 해’ 하는데 서운하다. 큰 아이가 20살인데 큰 아이 손잡고 다니는 걸 더 좋아한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신애라는 “한동안 아이를 키우느라 퍼진 적 있다. 미국에서 공부하는 동안에도 아이들 키우랴, 집안일하랴, 공부하랴 한없이 초라한 모습이었다. 아들은 그런 말 안 하는데 딸들은 내가 예쁘게 했을 때와 안 했을 때 다르고 예쁘게 하면 좋아하더라”라며 청취자 고민에 공감했다.

이어 “예쁘기 위해서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건강을 위해서 체중이 넘친다 싶으면 미니멀리즘을 하고, 생각이 넘쳐서 인상 쓰게 된다면 생각도 덜어내길 바란다. 딸을 위해서도 좋지만 본인을 위해서 조금 관리도 해주고 본인을 아끼고 사랑해 줬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박하선은 “집 앞에서 아이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웃분이 있더라. 인사를 했더니 ‘어머 할머니인 줄 알았어요 어머’ 그러시더라. 그걸 듣고 좀 충격받았다. 그 정도인가 싶어서 좀 꾸미고 나갔다. 너무 후줄근하게 나갔더니 그렇게 생각하시더라. 신경 썼더니 아이도 좋아하고 저도 리프레시 되는 느낌이었다”고 웃었다.

또 다른 청취자는 “아이가 한번 말해도, 두 번 말해도 말을 안 들으면 화를 내게 된다. 주체할 수 없는데 어떻게 컨트롤하나”라고 털어놨다.

신애라는 “이건 심각한 거다. 일단 화를 내면 내 아이에게 그 어떤 유익도 없다는 걸 알아야 한다. 화를 낸다고 해서 아이가 행동을 제대로 해야지, 엄마가 화났네 하지 않는다. 화가 무서워서 잠깐 안 하는 것 같지만 고쳐지진 않는다. 사춘기 때 부모 욕하는 아이들도 많다고 하더라. 관계만 나빠지고 전혀 좋아질 수 없으니까 아이에게 화를 내선 안 된다”며 “아이한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그곳을 잠깐 떠나라. 떠날 수 없다면 10을 그냥 세야 한다. 견뎌야 한다. 그러면 희한하게 큰 감정은 수그러든다”고 강조했다.

박하선은 “화를 안 내려고 참고 있으면 ‘엄마 표정이 왜 그래’ 그런다. 그럴 땐 어떡하나”라고 물었다.

신애라는 “진솔해야 한다. 엄마 정말 화났다고 한다. 화라는 감정이 나쁜 게 아니다. 그걸 어떻게 표현하느냐. 저는 ‘엄마 정말 화나서 한 대 세게 때려주고도 싶지만 그러면 안 되니까 시간 지나면 갈게. 너무 기분이 안 좋다. 실망했다’고 표현한다. 그게 아이한테 더 통하더라”라고 경험담을 공유했다.

경력 단절 때문에 고민하는 청취자에게는 “내가 아이를 보는데 적합한 것 같으면 경력이 단절돼도 나이 들어도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면 남편이 잠깐 육아를 해도 좋을 것 같고 월급을 다 주는 한이 있어도 도움받을 만한 분들에게 도움을 받는 것도 괜찮다. 아이랑 24시간 함께 있으면서 아이도, 엄마도 힘든 것보단 일을 하고, 집에 와서 아이들과 질적으로 좋은 시간을 보내시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뉴스엔DB,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 보이는 라디오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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