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봄철 맞아 제주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 발령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소방안전본부는 고사리 채취객과 오름·올레길 탐방객이 늘어나는 봄철을 맞아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29일 밝혔다.

한라산 고사리 채취 ‘한창’ [연합뉴스 자료사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길 잃음 사고는 2019년 62건, 2020년 86건, 2021년 98건 등 총 246건이다.

길 잃음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1명, 부상 18명 등으로 연평균 6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형별로는 고사리 채취 중 길을 잃은 경우가 111건(45.1%)으로 가장 많았고 등산·오름 탐방 중 77건(31.3%), 올레길·둘레길 탐방 중 58건(23.5%) 등으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4∼5월에 총 136건(55.3%)으로 가장 많았다. 또한 고사리 채취 중 길 잃음 사고의 94.6%(105건)가 이 시기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소방본부는 길 잃음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일행과 동행하고, 휴대전화와 호각 등 비상시 자신의 위치를 알릴 수 있는 장비를 챙길 것을 당부했다.

특히 고사리 채취 중에는 너무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지 말고, 길을 잘못 들었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기억하고 있는 지점까지 되돌아가서 위치를 확인하거나 119로 신고하는 등 안전 수칙을 숙지하라고 강조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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