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생활’ 조정석, 키스신 후 “♥거미한테 전화 좀”..정경호, ♥수영 애칭=자기[종합]

사진=’슬기로운 산촌생활’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조은미 기자]99즈와 김해숙, 신현숙이 조정석과 전미도의 키스신을 안방 1열에서 관람했다.

29일 방송된 tvN `슬기로운 산촌생활`에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함께 시청하는 99즈와 김해숙, 신현빈의 모습이 그려졌다.

저녁을 먹은 후 배우들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본방을 보기 위해 방으로 모였다. 조정석은 “부끄러울 것 같다”라면서 긴장했다. 이들은 전미도와 조정석의 대학생 시절 장면이 나오는 부분에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조정석이 전미도를 위해 기차 시간을 바꾸는 장면이 나오자 정경호는 “기차 시간 진짜 잘 바꿔”라고 말하는가 하면 김대명은 “직업이 코레일이야 뭐야”라고 타박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는 전미도, 조정석의 키스신이 담기기도 했다. 당사자들보다 지인들이 더욱 부끄러워하며 김대명은 “못 보겠다”라고 말했고, 유연석 역시 “나는 설거지 하러 가볼게”라고 자리를 피하고 싶어했다. 조정석은 “그럼 끌까?”라고 물었지만 이들은 한자리에서 결국 키스신을 감상했다. 비 오는 날 차 안 고백, 키스신은 롱테이크로 촬영되어 이들을 더욱 긴장하게 만들었다. 유연석은 “저게 심장 두근거리는 것처럼 깜빡 거린다”라고 했고 정경호는 “와 이렇게 롱테이크야?”라고 놀랐다. 전미도는 “숨 막히게 하라고 하셔서”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해숙은 이에 “너무 좋은데?”라고 했다. 전미도의 고백 장면이 나오고 김해숙은 눈물을 보였다. 키스신을 보고 나서 이들은 소리를 지르며 서로 부끄러워했다. 방송이 끝난 후 김해숙은 “그 안에 두 사람의 묘한 그런 게 전달이 됐다”라고 감상평을 남겼다.

정리할 시간이 되고 신현빈, 전미도는 집에 갈 준비를 했다. 이 틈을 타 조정석은 “이건 비방용이 되겠지만 와이프에게 전화 좀 하고 오겠습니다. 이거 찍지 마세요. 그럼 더 이상해져요”라면서 거미에게 전화하러 잠시 자리를 비웠다.

신현빈, 전미도가 짐을 싸며 김해숙과 이야기를 나눴다. 세 사람은 드라마에 대해 애틋함을 드러냈다. 특히 김해숙은 “또 이렇게 퍼펙트한 드라마를 할 수 있을까?”라고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특별하게 여겼다. 신현빈이 울먹울먹해 하자 김해숙은 “만나면 이별이 있고 이별이 있으면 다시 만나니까”라고 달랬다. 그러면서 “네가 우니까 나도 이상하잖아. 나도 마음 약하단 말이야”라고 신현빈을 안아줬다. 그는 “나도 이런 적은 처음이다. 너무 정이 들었다. 이번이 좀 유별났던 것 같다. 전부 다. 이 마음이 다 쏟아 있었고 나도 얼마나 많은 작품을 했겠니”라고 덧붙였다. 이에 전미도는 “선생님이 이 작품을 각별히 생각해 주시는 게 너무 감사하더라”라고 말했다.

유연석까지 촬영 일정으로 산촌을 떠났고 조정석, 정경호, 김대명과 김해석이 남았다. 이들은 다음날 일어나 김치찌개와 간장달걀밥을 아침으로 준비했다. 김해숙이 만들어 온 반찬들까지 더해 식사를 했고, 조정석은 김해숙표 깻잎 반찬에 감탄했다. 이러한 반응에 김해숙은 “난 맨날 이렇게 먹고 살아. 나중에 필요하면 출장 요리 불러”라고 말했다. 이에 조정석은 “얼마?”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김해숙은 “생각해보고 문자해”라는 답으로 받아쳤다.

다음 촬영 날 하루 전, 김대명과 정경호가 하루 먼저 도착했다. 앞서 정경호는 “아쉬워 이렇게 어떻게 가. 서울 가서 뭐 해”라고 나영석PD에게 촬영이 없는 날에 먼저 와도 되냐고 물은 바 있었다.

두 사람은 촬영에서 벗어나 둘만의 여유로운 시간을 가졌다. 치킨을 먹으며 노을 지는 풍경을 바라보던 정경호는 “이거 최수영이 진짜 좋아하겠다”라고 연인이자 소녀시대 출신 배우 수영을 언급했다. 마침 수영에게 전화가 걸려 왔다. 정경호는 수영을 자기라고 호칭하며 다정하게 전화 받았고 노을 지는 풍경을 보여줬다. 수영은 “뭐해 둘이?”라고 물었고 김대명이 수영과 귀엽게 통화하자 정경호는 “왜 귀엽게 얘기해? 왜 내 여치(여친)한테?”라고 질투했다.

수영은 김대명에게 “대명오빠 멜로 계속할 거예요?”라고 궁금해했다. 그러면서 “너무 난리 났잖아. 지금”이라고 추켜세웠다.

다음날 유연석과 조정석이 도착했다. 우연히 만남의 광장에서 만난 네 사람은 장을 보고 산촌 하우스로 이동했다. 점심 메뉴는 소고기뭇국과 두부달걀전이었다. 이들은 서로의 위치에서 요리를 착착 해나갔고 점심을 먹으며 저녁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