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송강호 칸서 내 드레스 밟는 사진 웃겨서 저장해놨…
이지은(아이유)/사진=EDAM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이지은(아이유)이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의 비화를 공개했다.
앞서 이지은은 첫 상업 영화 ‘브로커’로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과 폐막식 때 송강호가 드레스를 밟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이지은은 송강호가 드레스를 밟은 사진이 재밌어서 따로 저장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지은은 “송강호 선배님과 칸에서 두 번 정도 대화를 길게 나눌 기회가 있었다. 영화라는게 결국에는 모두가 잘하지 않고는 인정 받을 수 없다고 하시면서 결국 다 잘했기 때문에 칸에 올 수 있었던 거고 수상할 수 있었던 거라고 하셔서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이어 “공을 다른 스태프들과 배우들에게 공평하게 돌리려는 모습에 참여한 사람으로서는 감사할 뿐이었다”며 “나랑 (이)주영 언니에게는 ‘너희는 반드시 또 올 거니 그때 더 능숙하게 잘할 수 있게끔 지금 답사온 거라 생각하고 즐겨라’라고 말씀해주셔서 예쁨 받는 것 같아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지은은 “약간 길이감 있는 드레스가 사진은 멋지게 나온다고 조언을 받았다. 특히 두 번째 입은 드레스의 길이가 길었는데 혹시라도 다른 분들 거동에 방해될까봐 거의 안고 다녔다. 사진은 진짜 예쁘게 나와서 만족스러웠지만 혹시 칸에 갈 기회가 죽기 전에 온다면 그때는 꼭 짧은 드레스를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하며 “(송강호 선배님이 드레스 밟는) 사진 자체도 웃겨서 저장해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반면 송강호는 화상인터뷰에서 “드레스 밟고 있는지도 몰랐다. 사진 보고 알았는데 너무 미안하더라. 찢어지고 그런 거 아닌지 사과라도 해야 할 것 같다”고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 폭소케 했다.
한편 아이유가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주영 등과 연기 호흡을 맞춘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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