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김병철♥명세빈 불륜 알고 흑화‥가출하나 ‘닥터 차정숙’

[뉴스엔 서유나 기자]

엄정화가 김병철과 명세빈의 불륜을 알고 흑화했다.

5월 7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극본 정여랑 / 연출 김대진, 김정욱) 8회에서는 차정숙(엄정화 분)을 비롯한 가족들이 서인호(김병철 분)의 불륜을 알게 됐다.

이날 차정숙과 로이킴(민우혁 분)의 포옹 사건으로 병원에는 차정숙과 로이킴, 서인호가 삼각관계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이 일로 서인호는 “어디서 남의 마누라를”라며 차정숙과 로이킴의 관계를 질투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서인호의 외도는 점점 수면 위로 드러났다. 서인호는 딸 서이랑(이서연 분)의 입시가 끝나면 제주도로 처음으로 놀러가 보자는 차정숙의 제안에 “나랑 애월 가놓고 뭔소리하는 거냐”고 말실수했다. 서인호는 “대체 누구랑 가놓고 나랑 갔다고 이렇게 우기는 거냐”고 의심하는 차정숙에게 “학회 때 갔었네”라고 황급히 둘러댔다.

이처럼 거듭된 의심에도 서인호는 최승희(명세빈 분)과의 만남을 이어갔고, 결국 최은서(소아린 분)의 전국미술실기대회 은상 수상을 축하하기 위한 식사 자리에서 탈이 생겼다. “만나면 재밌을 것 같다”며 자리에 참석한 최은서가 이 자리에 서이랑을 부르곤 “너랑 나 배다른 자매”라고 폭로한 것. 최은서는 충격받아 달려나가는 서이랑을 보면서 엄마 최승희에게 “엄마가 20년 동안 못한 거 내가 했다”고 태연하게 말하는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엄마를 생각하며 한참을 울다 귀가한 서이랑은 할머니 곽애심(박준금 분)에게 “할머니는 아들을 왜 저렇게 키웠냐. 완전히 잘못 키웠다. 아, 축하드릴 일도 있다. 할머니 손녀 하나 더 생겼다. 그것도 나랑 동갑인”이라고 이날 본인이 목격한 사실을 전했다. 이어 서인호에겐 “엄마한테 절대로 얘기하지 마라. 엄마까지 알게 되면 나 진짜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이는 엄마 차정숙을 걱정한 마음이었다.

곽애심도 불륜만큼은 아들의 편을 들 수 없었다. 서인호가 전 연인 최승희와 3년째 두집살림을 해온 사실을 안 곽애심은 “너가 그러고도 사람이냐. 조강지처와 첩을 한 병원에 두고 보면서 목구멍에 밥이 들어갔냐”고 비난했다. 그러면서도 “지금까지 속였으면 끝까지 모르게 하라”고 차정숙에게 이 사실을 들키지 말라고 단속시켰다. 서인호는 불륜을 들킨 것을 계기로 서이랑의 미술 입시를 허락했다.

최승희도 딸 못지않은 행동을 시작했다. 최승희는 일부러 서인호의 아들 서정민(송지호 분)에게 두 사람의 밀회 장소를 알려줘 포옹하는 모습을 목격하게 했다. 충격받은 서정민은 서인호에게 직접적으로 “두 분 부적절한 사이냐”고 질문, 긍정의 답변을 듣곤 “엄마는 절대 알게 해선 안 된다. 건강도 안 좋으시고 일도 힘들고. 아무튼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이해해달라는 서인호에게 한때는 존경했지만 “이젠 안 되겠다”며 “실망했다”고 일침했다.

가족들은 전부 차정숙의 눈치를 봤다. 그러면서 서정민은 서인호에게 “엄마 아무것도 모른 채로 저런 모습 보는 거 괴롭다. 그 관계 하루 빨리 정리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곽애심과 서이랑이 동갑인 딸이 있어 이것도 쉽지 않다고 하자 구역질까지 하며 서인호에 대한 혐오감을 내비쳤다. 그래도 그는 가족들을 입단속시키려 애썼다. 이어 서인호에게 차정숙이 레지던트를 마치는 3년 뒤 이혼하든 최승희를 확실히 정리하든 선택하라고 종용했다.

이런 가족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 시각 차정숙이 이미 서인호의 불륜을 제법 의심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친구 백미희(백주희 분)과 신점을 보러가선 “우리 남편 바람났어요?”라고 질문한 것. 이에 점쟁이는 “너도 알잖나. 네 남편 매력 1도 없는 거. 남자는 네가 꼬인다. 가까이 있다. 잘 생각해보라. 조심하라. 나이가 들수록 남자가 들러붙는 흔치 않는 사주”라고 답했다.

서인호는 로이킴에게 가족들에게 불륜을 들킨 사실을 털어놓으며 “몸도 아픈 집사람이 충격받길 원하지 않으니까 입조심해달라”고 경고했다. 로이킴은 폭로해달라는 최승희와 숨겨달라는 서인호의 상반된 부탁해 기가막혀 했다.

이후 로이킴은 서인호를 포함한 가족들과 모여 생일파티를 할 거라면서 기뻐하는 차정숙에게 “제가 차 선생님에게 할 말이 있다. 하기가 어려운 말인데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판단이 안 된다”고 직접적으로 고민되는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앞선 점쟁이의 발언 탓에 오해를 한 차정숙은 “그럼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하기 어려운 말이고 그 말을 하는 게 맞는지 아닌지 판단이 안 될 때는 안 하는 게 좋지 않겠냐”고 답했다. 결국 로이킴은 폭로 대신 “생일 축하합니다”라는 인사를 건넸다.

이렇게 숨겨지는 듯했던 서인호의 불륜은 차정숙이 최승희의 SNS를 구경 중인 간호사를 만나며 들통났다. 최승희의 파리 여행 게시물을 확인한 차정숙은 “이맘때 파리에 학회있지 않았냐. 서인호 교수님도 학회 가신다고 한 거 같은데”라고 은근슬쩍 물었고 “그건 잘 모르겠는데 서인호 교수님은 휴가 가신다고 수술 스케줄 조정하신 거 기억한다”는 답에 충격받았다. 두 사람의 불륜 여행은 차정숙이 간이 좋지 않아 쓰러지던 때였다. 차정숙은 최승희의 모든 SNS 게시글을 확인하고 불륜을 확신했다.

흑화한 차정숙은 다른 레지던트에게 “나이 막론하고 예의없는 것들 개극혐”이라고 일침을 날리며 가정의학과 파견을 원래대로 바꿨다. 이어 자신의 생일파티가 열리는 호텔을 찾았는데, 같은 시각 최승희 역시 호텔로 찾아왔다. 예고편에서는 차정숙이 “이제부터 이 집에서 나갈 생각”이라며 가출을 통보하는 모습이 그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JTBC ‘닥터 차정숙’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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