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김명국 "백혈병으로 떠난 子, 좋아했던 옷 입혀 입관" 눈물(‘특종세상’)

‘햄버거 아저씨’로 이름을 알린 배우 김명국이 17년 전 세상을 떠난 아들을 그리워했다.

지난 9일 방송된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현장르포-특종세상’에는 힙합 전도사가 된 배우 김명국의 근황이 공개됐다.

오랜 기간 무명 배우였던 김명국은 막노동을 하며 자녀들을 키워왔다. 지난 2000년 1월 햄버거 광고로 스타덤에 오르면서 순탄한 앞날이 펼쳐질 것이라 생각했지만 곧이어 불행이 찾아왔다.

김명국은 “햄버거 첫 광고가 엄청난 이슈를 만들었다. 근데 두 달 후에 우리 아들이 아프기 시작했다”며 “‘호사다마’라는 말이 정말 맞는 말이구나 싶을 정도로 3월 초에 우리 아이가 급성 림프성 백혈병 판정을 받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불행 끝, 행복 시작이라고 생각했는데 내 마음대로 녹록지 않았다. (아들이) 2000년 3월부터 투병 생활을 했고 2005년 5월 하늘나라로 소풍을 갔다”고 밝혔다.

김명국과 아내는 오랜만에 아들 일기장과 물품을 꺼내 보며 과거 추억을 되새겼다. 아들이 일기장에 한글 공부를 하면서 ‘안 아프다’라고 반복해서 써놓은 점을 보고 눈물을 머금기도 했다. 아들은 어린 시절 오랜 투병 기간으로 학교생활을 거의 못 했다고 한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김명국은 “우리 아이가 ‘어린이집 가고 싶다’, ‘집 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가장 많이 했다. 또 여행도 가고 바다를 그렇게 보고 싶어 했다”며 “화장하기 전에는 아이가 생전 가장 좋아했던 옷을 입혀 입관을 했다. 아이들은 꼭 수의를 안 입혀도 되니까 가장 좋은 옷 입혀서 인천 앞바다에 뿌리고 왔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김명국은 198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이후 연극 무대를 시작으로 ‘신돈’ ‘연개소문’ ‘내사랑 내곁에’ ‘태조왕건’ 등 다양한 영화, 드라마에 출연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최근에는 힙합 홍보대사로서 길거리 비보이 공연부터 국내 최초 힙합 경연 대회의 심사 참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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