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 故 안재환 사건 언급 “이경실 대신 화내줘, 녹화중 눈물까지”

[뉴스엔 서유나 기자]

정선희가 故 안재환 죽음 당시 루머로 힘들었을 때 힘이 되어준 이경실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3월 16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760회에는 ‘들리는 TV! 오디오 스타’ 특집을 맞아 안지환, 정선희, 윤민수, 장예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정선희는 주변인 모사를 해달라는 부탁에 “주변에 캐릭터가 뜨거운 분이 많다. 이경실 씨가 정말 뜨겁다. 용광로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제가 힘든 시기일 때 저보다 화를 많이 내주고 그랬다”고 밝혔다.

정선희는 “제가 쉬고 있을 때 정선희를 기억해 달라는 의미로 (이경실이) ‘세바퀴’ 전화 인터뷰 퀴즈가 있는데 저를 추천하신 거다. 선희가 이렇게 자꾸 얼굴 내비칠 수 있어야지 하면서. 너무 감동이잖나. 제작진도 감동을 받아 제가 마침 친구 생일이라 밖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연락이 온 거다. 다짜고짜 퀴즈 들어가고 하는데 제가 잘 살렸다. ‘이경실 씨가 정선희 씨 얘기 많이 했어요 바꿔줄게요’ 하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전화 받고 (제가) ‘언니’ 하는 순간 언니가 터진 거다. ‘우리 선희, 그래 돌아댕겨. 그래, 그렇게 돌아댕겨. 밥도 먹고, 술도 마시고’ (그러니까) 현장 분위기가 쎄해진 거다. 언니는 저를 돕고자 했지만 감정조절 실패로 통편집이 됐다. 이 얘기가 퍼지고 김영철 등이 저한테 (전화할 때마다 이경실을 따라하며 장난을 친다)”고 밝혔다.

또 정선희는 “한때 저를 딸같은 마음으로 보듬어 주시는 분 많았다. 시간이 많이 지났다. 십여 년이 훌쩍 지났는데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저쪽에서 저를 보더니 (울음을) 예열하고 오시더라. 등을 너무 쓸어서 불이 날 거 같더라”고 자신을 향한 따뜻한 손길들을 전했다.

한편 1972년생 만 50세인 정선희는 지난 1992년 SBS 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2007년 배우 故 안재환과 결혼했지만 이듬해 9월 故 안재환이 자신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되며 큰 안타까움을 줬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

Add a Comment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