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한덕수 ‘표결’ 앞둔 국회.. 與 “野, ‘완전체 내각’에 협조해 달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국회는 이날 오후 4시 본회의를 열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표결을 진행한다. 2022.5.20/뉴스1

국민의힘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표결에 앞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일하는 ‘완전체’ 내각을 위한 시대적 협치를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허은아 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20일 오후 논평에서 “오늘 윤석열 정부 출범 10일 만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에서 인준 표결이 이뤄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그러면서 “한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통해 중대한 결격사유가 없는 것이 확인됐고, 특히나 보수와 진보진영 경계 없이 활약한 만큼 자질과 능력을 충분히 검증받았다”며 “윤 대통령도 오늘 ‘한덕수 총리는 처음부터 협치를 염두에 두고 지명한 총리’라며 ‘상식에 따라 잘 처리해줄 것’을 기대했다”고 말했다.

허 대변인은 “지금 대한민국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삼중고로 민생은 시름이 깊어지고 있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미국의 금리 인상 등 대내외 경제 상황이 엄중한 상황”이라며 “북한은 잇따른 미사일 시험에 이어 추가 핵실험 준비까지 완료되었다는 소식이 들리며 한반도 긴장 또한 고조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같이 급변하는 정세 속에 행정 각부를 통할하는 국무총리의 부재로 초래하는 국정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전가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강조한 ‘국회 협치’의 상징이 바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이라고 강조했다.

허 대변인은 “민주당은 내우외환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윤석열 정부가 완전체로 일할 수 있게 협조해 주길 부탁한다”며 “오늘의 총리 후보자 인준이 부결된다면 분명 민주당은 국정운영 발목잡는 정당으로 국민들의 외면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이재명 지방선거 총괄선대위원장도,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도 국무총리 인준에 대해 협치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 않는가”라며 “이제는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빠른 한 걸음보다 깊이 있는 발자국을 남기는 국무총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 한 후보자에게 국무총리로서 사명과 책임을 다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Add a Comment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