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 이별, 한 명 원치 않았다”..오정연, 전현무X이혜성 결별에 투 머치 오지랖 ‘논란’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절친이란 이름을 앞세운 선 넘는 사생활 폭로다. 방송인 오정연이 최근 전현무와 이혜성의 결별 과정을 방송에서 공개해 비난을 샀다.

오정연은 지난 4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청취자의 연애 고민을 상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상담에서 오정연은 “친구들이 내게 연애 상담을 많이 한다. 남 이야기를 할 때엔 박사고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다”며 자신을 ‘연애 상담 박사’라고 소개했다.

문제는 오정연이 “얼마 전에 헤어진 커플이 있다. 이 커플을 다 알 것이다”며 KBS 아나운서 32기 동기로 절친 인맥을 과시했던 전현무를 암시하는 결별 과정을 공개했다. 특히 오정연은 “좀 오래 되기도 했고 한 명은 원하지 않았는데 일방적으로 헤어졌다”며 “헤어졌는데 상대한테 문자가 왔다고 했다. 친구가 ‘대체 무슨 뜻이냐. 헤어졌는데 왜 연락이 오는 것이냐’며 물었다. 그래서 내가 상대의 문자 내용을 보니 좋은 이미지로 남고 싶어하는 것 같았다”고 이별의 자세한 내막을 방송을 통해 전했다.

더불어 “(절친에게) ‘상대에게 어떻게 기억되고 싶냐?’ 물었더니 정리하고 싶다고 했다. 친구는 ‘솔직히 날 흔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래서 친구에게 딱 맞는 처방전을 상대에게 문자로 해서 보내라고 했다. 결과적으로 상대도 좋게 마무리하자는 문자가 왔다”고 자세히 설명했다.

오정연의 이별 상담 사례는 방송 이후 큰 파장을 일으켰다. 오정연이 방송한 시점을 기준으로 이별이 공론화된 커플은 전현무·이혜성뿐이었던 것. 전현무와 이혜성은 지난달 22일 소속사를 통해 “서로에게 힘이 되는 든든한 조력자로 남게 됐다”며 결별을 공식화했다.

게다가 오래 전부터 오정연은 전현무와 절친인 사이임을 과시했기 때문에 그가 말한 ‘친구들의 연애 상담’은 자연스레 전현무로 집결됐고 “한 명은 원하지 않았는데 일방적으로 헤어졌다” “헤어졌는데 상대한테 문자가 왔다” 등의 코멘트를 추가적으로 폭로, 전현무와 이혜성의 결별 사이 수많은 추측과 의혹을 낳았다.

단순히 방송의 재미를 위한 오정연의 절친 사생활 폭로는 선을 넘는 오지랖 그 자체였다. 자신의 연애사가 아닌 ‘모두가 다 알만한 절친’의 연애사를 마치 자랑담처럼 이야기한 오정연. 결과적으로 전현무와 이혜성의 결별만 다시 한번 상처를 받게된 셈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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