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어 이혼” 지연수, 굳이 전남편 일라이 만나 들추는 상처

방송화면 캡쳐

[OSEN=장우영 기자] 레이싱 모델 지연수가 전남편 일라이와 다시 만난다. ‘우리 이혼했어요’로 이혼 1년 5개월 만에 만나는 두 사람. 남보다 못한 사이였고, 쇼윈도 부부였다고 밝혔던 두 사람이 재회해서 무엇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오는 4월 8일 첫 방송되는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2’에는 아이돌 그룹 유키스 출신 일라이와 레이싱 모델 출신 지연수가 1호 커플로 합류한다.

2014년 결혼해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보였던 일라이와 지연수. 하지만 이혼 사실이 알려졌고, 지연수는 “우리는 사실 쇼윈도 부부였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특히 지연수는 이혼 법정에서조차 일라이를 만나지 못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혼 후 단 한차례도 만난 적 없는 일라이와 지연수는 약 2년 만에 재회한다. TV조선 측에 따르면 재회한 일라이와 지연수는 불편한 저녁 식사를 이어가던 중 서로의 속마음을 털어놓기 시작했고, 끝내 지연수가 오열했다. 풀리지 않은 두 사람의 앙금과 헤어져야 할 수밖에 없던 속사정이 공개될 예정이다.

11살 차이를 극복하서 결혼해 아들을 출산하며 잉꼬부부처럼 보였던 지연수와 일라이. 지연수는 이혼 사실이 알려진 뒤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쇼윈도 부부로 오랜 시간을 지냈다. 솔직히 남보다 못한 사이였다”며 “당시만 생각하면 울컥하는데, 이혼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게 살고 싶었기 때문이다. 나도 사람이라서 행복해지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연수는 “화면 속 우리 부부의 모습을 부러워하셨는데, 그건 속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의 말이다. 내 불행을 들키고 싶지 않았다. 혼자 많이 외로웠다. 일라이도 힘들 거라고 생각했고, 무언의 약속처럼 아이에게는 상처 주는 모습 보여주지 않으려 각자 분리된 삶을 살았다”고 말했다.

특히 지연수는 “한국에서 일이 많이 없고 해서 미국으로 가자는 결정을 했었다. 이삿짐 정리하고 미국으로 출국했다. 그런데 영주권이 나오려면 서류가 필요한데 부족했다. 서류 준비를 위해 내가 한국에 홀로 왔다가 전화로 이혼을 통보 받았다”며 “서서히 조금씩 어긋났었다. 힘들게 살다가 아이의 존재만 생각하며 버텼다. 처음에는 엄청 매달렸다. 미국에 있는 아이 때문에 걱정해서 그랬다. 재결합 논의 중이라고 했었는데 상대방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여자로서의 인생은 이 사람과 끝이지만 아이 아빠로서 유예기간을 줘야겠다 싶었다. 재결합 이야기가 나왔지만 거기서 내가 무너졌다”고 밝혔다.

또한 “시어머니가 한국에 거주했다. 혼인신고 후 아파트에 살고 싶다고 하셨다. 그래서 어머니 아파트를 전남편 명의로 해드렸다. 명의를 바꿔주면 며느리를 괴롭히지 않겠다고 해서 바꿔준 것이었다. 이후 시어머니는 보증금을 돌려 받아 미국으로 갔다는 걸 나중에야 알게 됐다. 친정에서 도와주거나 내가 일하거나 하면서 버텼는데 신용불량자로 8년 6개월을 더 살아야 한다. 나는 다 준 것 같다.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살고 싶어서 이혼을 했다는 지연수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혼한 지 약 1년 5개월 만에 일라이와 만나게 됐다. 이혼 후 신용불량자로 살았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지만 결혼 생활보다 행복하다는 지연수는 자신에게 상처를 준 남편을 굳이 만나 상처를 다시 들추려 하고 있다.

‘우리 이혼했어요2’ 제작진은 “화제의 부부였던 일라이-지연수가 ‘우이혼2’을 통해 이혼 후 첫 만남을 갖고, 그동안 차마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처음으로 털어 놓는다”라며 “큰 용기를 내준 일라이-지연수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는 오는 4월 8일 첫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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