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2세 계획..유재석 말문 막힌 이경실→조혜련 매운맛 토크(놀뭐)

[뉴스엔 서유나 기자]

이경실, 박미선, 조혜련의 맵고 알싸한 토크가 국민 MC 유재석조차 쩔쩔매게 만들었다.

3월 26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 130회에서는 유재석과 개그계 레전드 누나들 이경실, 박미선, 조혜련의 만남이 이뤄졌다.

이날 유재석은 영문도 모르고 들어선 곳에서 반가운 얼굴들은 마주하곤 “어, 누나. 누나가 여기 웬일이야?”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유재석을 기다리고 있던 누나들의 정체는 바로 이경실, 박미선, 조혜련. 이들은 유재석이 들어서자마자 “왜 이렇게 살이 빠졌냐. 더 말라 보인다”는 따뜻한 걱정으로 반겨줬다.

지난번 조동아리 회동에 이어 다시 한 번 51살 막내가 된 유재석은 특히 조혜련을 신기해했다. 그간 거의 전화를 하지 않았다는 유재석은 “누나는 전화번호를 바꾼 거야?”라고 물었고 조혜련은 “그때 삶의 정리가 필요했다”고 에둘러 답했다. 조혜련은 “누나 왜 갑자기 사라졌다 나타났냐”는 유재석에게 “그런 얘기 하려면 3일 같이 살아야 돼”라고 너스레 떨었다.

이후 이들은 각자의 이혼을 쿨하게 언급하며 본격적으로 독한 토크의 시동을 걸었다. 먼저 조혜련은 “너 경실 언니 결혼식 갔냐. 두 번째에”라고 유재석에게 물었고 유재석은 “첫 번째(초혼)는 경실 누나와 모를 때고 두 번째(재혼)는 갔다. 강남에서 했잖나”라고 받아쳤다.

그러자 박미선은 “재석아. 기다리라. 나도 이제 결혼식을 또”라며 이혼과 재혼을 동시에 예고(?)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미선은 “와보니까 여기가 누나가 결혼한 데더라”며 결혼식을 올린 곳에서 새로운 시작을 발표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조혜련은 “(박미선이) 스카이 라운지를 한번도 남편(이봉원)과 와본 적이 없단다”라며 안타까워 했다. 본인은 남편과 해당 스카이 라운지에 와봤다는 조혜련은 “난 남편이랑 잘 살거든”이라고 밝혔다. 이런 조혜련 역시 지난 2014년 재혼을 한 건 마찬가지였다.

핑퐁같이 오고가는 이혼 토크 속 박미선은 “요샌 이혼해도 나갈 프로가 참 많더라. 살만한 세상”이라며 생경해 했다. 그러자 조혜련은 “그냥 앞으로 30년만 더 살면 된다”고 조언했고, 박미선이 “30년? 86살이다”라며 학을 떼자 이경실은 “우리 엄마가 94세다. 장수하는 비결이 우리 아빠가 일찍 가셔서 같다. 별로 신경을 안 쓰잖나”라고 답했다. 박미선은 이에 “남편보다 하루라도 오래 살겠다. 내가 내 손으로 보내고. 내가 편하게‥”라는 다소 위험한 바람을 내비쳐 모두를 웃음에 빠뜨렸다.

또 각자의 자녀 이야기도 나눴다. 그러면서 이중 유독 어린 자녀를 둔 유재석에게 관심이 집중됐다. 유재석의 아들 지호는 올해 13살, 딸 나은이는 5살.

유재석은 박미선이 8살 차이가 나는 남매를 신기해하며 “계획 안 하고 가진 거네?”라고 묻자 “좀 텀을‥”이라며 나름의 이유를 설명하려 했는데. 이때 이경실은 “꾸준히 했겠지. 노력했겠지. 꾸준히 사랑했겠지”라는 말로 치고 나왔다. 거침없는 매운맛 발언에 결국 유재석은 말문이 막혀 자신의 앞에 놓인 단호박 수프만 하염없이 입에 넣어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 유재석은 과거 박미선이 자신과 송은이를 이어주려고 한 썰, 아내 나경은이 아들 지호를 임신했을 당시 이경실이 전복을 보내준 미담 등을 공개하며 훈훈하고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사진=MBC ‘놀면 뭐하니?’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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