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베르만’ 오연수→김영민, 아군 배신하는 진정한 ‘빌런들’
1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에서는 홍무섭(박윤희 분)을 끌어내리고 더 높은 권력을 쥐려는 노화영(오연수 분)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노화영은 제 1차 군 갑질공판을 지켜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띄었다. 이후 노화영은 차우인(조보아 분)을 불러 “이제 가면을 벗고 솔직해지라”고 말했다. 이에 차우인은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습니다”며 시치미를 뗐다. 그러자 노화영은 “얼굴에 감정을 못 숨기는 건 아버지를 닮았다”며 “자네 아버지는 늘 자네를 자랑스러워 했다”고 말했다. 이에 차우인은 “제 아버지 입에 올리지 마시라”며 날카롭게 반응했다. 노화영은 “내 증인 제안 안 받을거냐”고 물었고, 차우인은 고민하다 “군검사로서 받겠다”고 답한 뒤 자리를 떠났다.
결국 군 갑질재판은 홍무섭에게 징역 3년형이 내려지며 끝났다. 홍무섭은 아군이라 생각한 노화영의 배신으로 치를 떨며 “감히 날 감옥에 넣어? 군 검사들 미쳤어? 이런 말도 안 되는 재판이 어디 있어?”라며 행패를 부렸다. 한편 집무실에서 홍무섭의 징역형 소식을 지켜보던 노화영은 미소를 지었다.
곧이어 노화영의 개입으로 재판에서 패소한 용문구(김영민 분)가 노화영을 찾아왔다. 용문구는 “어떻게 저한테 한 마디 언질도 안 주시고 그러실 수 있느냐”며 분노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군단장을 잡으려고 도배만과 차우인을 그냥 둔 거냐”고 쏘아붙였다. 이에 노화영은 “내 말 한 마디로 두 사람을 조종했다”며 군단장도 아닌 더 높은 곳을 노리고 있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그러자 용문구는 “그동안 저희가 부딪치지 않았던 이유가 뭔지 아십니까? 제가 필사적으로 선을 지켰기 때문입니다”라며 앞으로 본격적으로 노화영을 등질 것을 예고했다.
강영석은 “전쟁은 군인 놈들이나 하라 하죠. 압수수색할 때 하드디스크가 하나 있을 겁니다. 그 안에 노화영을 저격할 게 있습니다”고 말하며 자신의 회사를 지키고자 차우인을 배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용문구는 “타이밍 한 번 기막히다. 이렇게 선물까지 들고 나를 찾아올 줄은 몰랐는데”라며 노화영을 향한 복수를 꿈꾸며 웃음 지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엔 부대 내 총기난사가 벌어진 충격적인 장면이 담겼다. 특히 병사들의 피를 뒤집어 쓴 채 총을 들고 있는 노태남(김우석 분)의 모습으로 엔딩이 맺어져 다음 회차에 대한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수민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