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춘 “故송해 때리고 사과 안 한 후배 무릎 꿇려” ‘마이웨이’

[뉴스엔 이해정 기자]

‘마이웨이’ 조춘이 故 송해와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7월 17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원조 민머리 스타 조춘이 출연했다.

얼마 전 새신랑이 된 엄영수를 만나자 조춘은 종로에 위치한 故 송해의 사무실을 찾았다.

늘 사람들로 북적였던 공간에 앉은 두 사람은 남아있는 흔적들을 보며 생각에 잠겼다.

조춘은 “저한테는 친형님과 같은 분이다”라고 말했고 엄영수도 “이북이 고향이면 ‘이야 너 이북 사람이지?’ 이러면서 실향민에 대한 애틋함이 있었다”며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조춘은 “저를 아주 친동생처럼 생각하셨고 저도 친형님처럼 생각했다. ‘큰 형님 오셨어요?’ 이렇게 인사를 했었다. 저를 엄청 감싸주셨고 늘 감사했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천국에서도 ‘전국노래자랑’ 진행하실 거예요. MC 보실 것 같다”고 웃었다.

고인과 사망 5~7일 전에도 얼굴을 봤다는 조춘은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을 못 만나는 스트레스도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안타까워했다. 고인의 목소리가 선명하다는 엄영수 역시 “사무실에 돌아가시기 하루 전에도 나오셨다. 집 안에서 쓰러지셨는데 작은 실수로 그렇게 된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조춘은 송해와 관련한 에피소드를 묻자 “MC 보는 친구 딸이 결혼할 때 결혼식장 분위기가 좀 썰렁했다. 이유를 물어보니 송해 형님이 맞았다는 거야. 송해 선배님이 후배에게 먼저 인사를 했는데 후배가 무심결에 선배님을 친 거다. 그런데 이후에 소파에 다리 꼬고 앉아서 그러고 있던 거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내가 가서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하니 벌벌 떨면서 하더라. 나중에는 선배님이 ‘조춘아 그만해라’라고 해서 관뒀다”고 말했다.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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