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짜임원 아웃” 조성하, 이보영 꺾으려다 손나은 역린 건드렸다(대행사)

[뉴스엔 서유나 기자]

조성하가 손나은의 역린을 건드렸다.

1월 21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극본 송수한, 연출 이창민) 5회에서는 고아인(이보영 분)이 최창수(조성하 분)과의 싸움에 강한나(손나은 분)을 껴넣었다.

이날 고아인은 막 출근한 강한나을 대놓고 무시했다. 모든 직원들이 모인 취임식 자리에서 “상무님 처음이시죠? 대행사, 아니 회사 생활. 모르는 것 많으실 테니까 앞으론 물어보면서 일하시라. 아무것도 모르면서 시키지도 않은 일하다가 사고치지 마시고. 앞으로 궁금한 거 있으시면 언제든 제 방으로 오라”고 말하며 기선제압 한 것.

최창수, 권우철(김대곤 분)은 이런 고아인을 미친 사람 취급했으나, 사실 고아인은 속셈이 있었다. 고아인은 그녀를 걱정해 쫓아온 부하직원 한병수(이창훈 분)에게 “꼬리치는 개는 평화로울 때나 필요하다. 사냥하러 먼 길 떠나야 하는데 꼬리치는 개가 왜 필요하냐. 사냥엔 사납지만 이빨을 드러냈을 때 가장 든든한 사냥개가 필요한 법”이라며 “욕심만 많지 그룹 내 지 편 하나 없는 공주님이다. 내가 왜 필요한지 알려줄 것”이라고 의도를 밝혔다.

한편 강한나는 고아인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강한나는 비서 박영우(한준우 분)에게 “완전 미친X 아냐. 저거 당장 잘라”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회사의 최초 여성 임원으로서 얼굴 마담 역할을 하는 고아인을 한 달도 안 돼 해고할 수 없다는 본사 입장이 내려왔고, 분노가 풀리지 않은 강한나는 곧장 조부 강근철(전국환 분)에게 쫓아갔다.

사연을 들은 강근철은 뜻밖에도 고아인의 “DNA가 강씨 집안”이라며 마음에 들어했다. 그러곤 “원래 또라이가 또라이를 바로 알아본다. 그 상무 잘 지켜보라. 감정적으로 그런 말 하는 종자면 여자가 회사에서 거기까지 못 올라온다. 다 이유가 있어서 그런 것. 머슴이라고 다 같은 머슴으로 보면 안 된다. 주인보다 머리통 굴리는 게 신묘한 머슴이 있다. 그럴 땐 시기 질투 하지말고 반드시 네 사람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강한나는 고아인과 편 먹기 싫다며 여전히 못마땅해 했다. 그러자 강근철은 “네가 절대 해결 못 할 일을 맡기라. 해내면 내 편, 못 해내면 영원히 빠이빠이”이라고 고아인 이용법을 조언했다. 이후 강한나는 고아인에 대해 살펴보기 시작했고, 줄도 빽도 없는 그녀가 똘기로 밀어붙이고 있는 사실을 깨닫곤 “전략적으로 생각하고 미친년처럼 행동하는 타입. 딱 내 과”라며 흥미로워 했다.

조은정(전혜진 분)은 고아인에게 사직서를 제출하려 했으나, 고아인이 “CD 달아주려고 했는데 사표를 들고 왔네?”라고 말하자 마음을 바꿨다. 10년 차인 조은정은 어마어마하게 빠른 승진에 당황하면서도 “못 할 것도 없다”며 곧장 사직서를 회수했다. 다만 자신의 퇴사를 기대하는 가족들에겐 솔직한 상황을 전하지 못한 채 몰래 기뻐했다.

최창수는 광고주들을 움직이려 했다. 그는 “어제 있었던 신입 제작본부장(고아인)의 돌발 행동은 제가 대신해서 사과드리겠다”며 머리 숙이곤 “상의 없이 독단적으로 저지른 짓”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다. 말을 안 들으면 매질을 해야 한다. 걱정말고 오시라. 편안하게 문책하실 수 있는 상황 준비해 놓겠다”고 바람 넣으며 고아인에 대한 함정을 팠다.

그 사이 고아인은 강한나에 대한 당근을 준비했다. 고아인은 밤새 질의 응답 예시를 작성하고 언론사 인터뷰를 잡더니 다음날 강한나를 찾아 “본사 오빠분 첫 출근때는 언론사 인터뷰다 뭐다 홍보 엄청 많이 하던데 이번엔 그냥 넘어가는 분위기더라. 가만히 계실거냐, 뭐 좀 하시겠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고아인이 건넨 질의 응답 예시엔 앞서 고아인이 광고주들에게 던진 폭탄에 대한 수습이 담겨 있었다.

이를 두고 박영우(한준우 분)은 “그걸 한나 상무님이 왜 수습해드려야 하냐”며 대신 불쾌해했다. 이에 고아인은 “제가 수습하면 사고고 한나 상무님이 수습하면 혁신이니까”라면서 “‘수십년간 업계 관행으로 고착되어온 적폐를 회장 딸, 즉 그룹의 내일을 이끌 차기 부회장이 출근 첫날부터 혁신하며 새로운 리더십을 보였다. 재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부회장 자리를 두고 강한수(조복래 분) 부사장과 경쟁 중인 강력한 라이벌의 등장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강한나 상무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라고 앞으로 보도될 기사 내용을 읊었다. 강한나는 강한수가 발끈할 그림을 예상하며 흡족해했고, 잃을 게 없다는 박영우의 말에 고아인의 제안을 수락했다.

그시각 최창수, 권우철은 광고주들의 항의 방문을 앞두고 고아인 혼자만의 일탈 행위로 보이기 위해서 마치 많은 이들이 그녀에게 불만을 품은 양 포스터까지 제작했다. 그리고 이 모습은 배원희(정운선 분)에게 포착됐다. 배원희는 상황을 눈치채고 고아인에게 상황 보고했다.

다만 고아인은 “고맙게도 판을 더 키워주시네”라며 실소했다. 그러곤 기자 인터뷰 중인 강한나 쪽에 일부러 전화를 걸어 기자 배웅을 직접하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 고아인은 전화를 끊곤 “우리 최상무님 나랑 싸우려다 진짜 역린을 건드리게 생기셨네”라고 혼잣말했다.

이후 상황이 발생했다. 강한나 기자들과 함께 로비에 나갔을 때 최창수가 움직인 광고주들이 항의 방문한 것. 고아인은 이 모습을 “아이고 우리 공주님 불쌍해서 어쩌나”라며 위에서 지켜봤다.

그리고 눈치 없는 권우철은 신나는 표정으로 ‘모르면 닥쳐라’, ‘모르면서 나대는 건 유죄’, ‘초짜임원 OUT’, ‘멍청한 혁신은 실패의 어머니’ 등의 포스터를 부착했다. 고아인은 “자 성질 한번 부려 보시죠”라며 강한나의 분노를 기대했고, “이것들이”라며 이를 악문 강한나는 권우철을 향해 다가갔다. 예고편에서는 “이거 시킨 사람 누구냐고!”라며 배후를 찾는 강한나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JTBC ‘대행사’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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