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결혼식도 갔는데… 전유성 손녀·딸 공개에 “네가 제비였어?” (손없는날)

(엑스포츠뉴스 이나영 인턴기자) ‘손 없는 날’ 신동엽이 전유성과 의외의 공간에서 재회했다.

14일 방송된 JTBC ‘손 없는 날’에서는 아이들의 동심을 그리는 함양 미술학원의 확장 이주 스토리가 전파를 탔다.

오늘의 사연자는 4명에서 시작해 125명의 원생을 가진 미술학원이었다.

미술학원 입구부터 쭉 늘어진 작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유화부터 3D펜으로 만든 공동 에펠탑, 동화책까지 다양한 작품들에 신동엽과 한가인은 모두 감탄했다. 특히 한가인은 “너무 행복하시겄어요”라며 방언이 터져 웃음을 안겼다.

애착 인형에 대한 동화책을 발견한 한가인은 “애들 이런 거 중요하다. 우리 애도 맨날 그런다”며 동의했다.

자폐 스펙트럼이 있는 아이 민제의 작품도 있었다. 자동차를 특히 좋아한다는 아이가 그린 탈것들을 모아 탈것 도감을 만들었다고. 신동엽은 “이 엄마는 이 책 나왔을 때 진짜 너무 감동받았을 것 같다”며 말했다.

미술학원에 도착한 한가인과 신동엽은 조금씩 아이들에게 말을 붙이며 다가갔다. 특히 한가인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자연스럽게 말을 이어가고, 아이들의 웃음 포인트인 코딱지 토크를 이어가는 등 능숙한 모습을 보였다.

아이들에게 마술까지 선보이며 놀아준 후 체력이 방전된 신동엽은 “‘미우새’보다 힘들다”며 혀를 내둘러 웃음을 안겼다.

수업이 끝난 후 학부모들이 하나 둘씩 아이들을 데리러 도착하고, 래인이가 포기를 모르는 여자이지만 포기를 잘한다고 소개한 엄마도 도착했다.

래인이의 얘기를 들었던 신동엽은 첫 만남인데도 반가워했다. 곧이어 래인이를 데리러 온 할아버지를 본 신동엽은 “깜짝이야. 아이고.. 형님!”이라며 턱이 떨어져라 깜짝 놀랐다.

뒤늦게 래인이 어머니가 자신이 결혼식에도 간 전유성의 딸 제비라는 것을 알게 된 신동엽은 “네가 제비야? 내가 너희 어머니 결혼식 때도 갔는데”라며 놀라워했다. 

신동엽에게 선배 전유성은 데뷔 때부터 격려해준 뜻깊은 인연이라고. 대한민국 1호 개그맨이지만 손녀 래인이는 이를 모른다고 하면서도, 말장난을 너무 잘한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전유성은 “동엽이 온다고 해서 특별히 와 봤다”며 뒤풀이 참석을 예고한 후 쿨하게 사라졌다. 손녀 래인이가 꿈이 동물원 사육사라고 밝히자 신동엽은 “나중에 ‘동물농장’에서 보겠네!”라고 말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나영 기자 mi9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