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물거품되려 해” 유아인 파문에 참담한 심경 전한 배우

[스타뉴스 윤성열 기자]
/사진=UAA, YK미디어플러스
배우 유아인을 둘러싼 마약 투악 의혹으로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유아인과 함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말의 바보’에 출연한 배우 김영웅이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김영웅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종말의 바보’를 언급하며 “뭐라 표현해야 할까. 캐스팅 소식의 반가운 전화도, 가슴 설레던 첫 촬영의 기억도 모두 물거품이 되려한다”고 토로했다.

김영웅은 이어 “무엇보다 인내와 희생을 감내하며 모인 밀알과도 같은 수 많은 스태프들, 또 각각의 캐릭터를 빛내기 위해 똘똘 뭉쳤던 배우들 그리고 그 누구보다 간절했던 감독님, 또 투병 중에도 집필을 놓지 않았던 작가님, 그리고 제작을 맡아 끝까지 현장을 케어한 제작사”라며 ‘종말의 바보’를 위해 의기투합한 이들을 떠올렸다.

김영웅은 “그의 잘못된 행동이 사실이라면 지탄의 대상임이 확실하다. 두둔하거나 옹호할 생각도 더군다나 없다. 당연히 대가도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명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사실상 마약 투약 의혹으로 질타를 받고 있는 유아인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유아인은 ‘종말의 바보’에 안은진, 전성우 등과 함께 주연 배우로 캐스팅됐다. ‘종말의 바보’는 올해 공개를 앞두고 있었으나 마약 스캔들에 휘말린 유아인 때문에 차질이 예상된다.

김영웅은 “그냥 못내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의 수고와 희생으로 탄생을 앞두고 있었던 ‘종말의 바보’가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할까 봐 아쉬울 뿐이다”며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미약한 배우로서 어떤 모습으로 걸어갈지 고민, 고민해 본다”고 속내를 전했다.

앞서 식약처는 유아인이 지난 2021년 1월 4일부터 12월 23일까지 총 73회에 걸쳐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감정 결과, 대마,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등의 마약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아인은 별다른 입장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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