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재건수술’ 서정희, “32년간 결혼=가스라이팅” 충격진단

[OSEN=김수형 기자]’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서정희가 유방암 투병을 언급, 가스라이팅을 연상하게 하는 결혼생활도 안타까움을 안겼다.

1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서정희는 “내 인생 전반을 정리하고 싶어서 나왔다”며 울컥, 항암치료로 변한 외모에 자신감이 낮아졌다고 했다.그러면서 “시간 지나면 좋은 모습 다시 찾아올 거라 생각한다”며 덤덤히 소개했다.

유방함 선고받은 서정희 몸상태를 물었다. 지난주 재건수술을 했다는 그는 한쪽 가슴을 다시 채운 수술을 한 후 방문했으나 변한 모습을 걱정했다. 가슴 재건수술을 원래는 거부했다는 서정희는 “60대에 재건수술이 뭐가 필요할까 생각해,근데 가족들이 노력해온 아름다운 몸을 지켜야한다고 했고 재건수술했다”고 했다. 하지만 그 과정이 힘들었다는 고충도 전했다.

서정희는 “가장 힘든 건, 머리카락이 없어졌을 때 슬픔이 컸다”며 “투병 중에도 잘 가꿨는데 마음이 많이 무너졌다”며 울컥했다.  오은영은 “시간이 해결할 것, 새로운 삶이 자라는 것이라 생각하시길 바란다”라며 위로했다.

본격적인 고민을 물었다. 서정희는 “이번에 모친과 합가할 예정”이라며 “근데 나때문에 엄마가 미치려고 한다”며 운을 뗐다. 알고보니 서정희가 살림살이에 집착한다는 것. 또 딸 서동주 살림도 직접 맡는다는 서정희 투병 중에도 딸 살림살이 걱정이었다. 무리한 탓에 몸이 아프면 딸은 더욱 걱정한다고.

오은영은 “공간 안에서 과도하게 통제적”이라며 정리수준은 넘는 것이라 했다. 본인에게도 강박인 모습. 자기자신에게 혹독해보인다고 했다. 오은영은 “정서가 불안정할 때 공간을 통해 안정감을 찾는다”며 공간을 통제하며 안정감을 느꼈을 것이라 했고 서정희도 공감했다.

또 이날 서정희는 “결혼하며 느꼈던 것, 위태롭게 자존감이 끝없이 내려갔다, 숨고싶은 여러가지 마음이 있었다”며 “혹여 동아줄 놓으면 죽을까, 위태로운 시기를 겪었다”고 했다. 지난 결혼생활의 아픔이 보이지 않는 수감으로 남은 것인지 살펴봤다.

오은영은 “보이지 않는 수갑이 결혼생활”이라며 언급, 서정희는 “이제 수갑을 풀어줘도 나갈 수 없었다”고 했다.19세 이른 나이에 결혼했다는 서정희는 “첫째 딸을 20세, 둘째를 22세에 출산했다 미국에 사는 친정식구들과 떨어져 홀로 한국생활해,남편을 믿고 따르는 것 외에 길도 몰랐다”며 전 남편에게 의지했던 결혼생활을 전했다.

이를 본 오은영은 “너무 마음이 아프다 우려되는 부분 대중들이 이해못할 수 있어 이게 사랑일까? 싶지만난 사랑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극진한 사랑처럼 표현되지만 정말 조심스러운데 그냥 심리적 지배인 ‘가스라이팅’과 너무 유사하다마음이 덜컥 내려앉았다” 고 했다. 가정폭력은 단순 폭력과 달리 가스라이팅이 동반되기 때문. ‘가스라이팅’은 심리적 영향력을 행사해 상대를 통제하는 행위다.  

오은영은 “사랑이란 감정을 앞세운 것이 ‘가스라이팅’ 처음엔 약점을 잡는다 예를 들어 아이를 약점잡고 공격하는 것”이라며 “두번째는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없도록 해 겉으로 공주처럼 챙겨주지만 사실을 자립능력을 앗아가는 것. 세번째는 저항수단과 사회적 지지기반을 모두 차단한다”며 서정희의 경우 모두 해당된다고 했다. 오은영은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요소가 모두 차단된 것. 벗어나려는 의지조차 상실된 것가장 무서운 건 가짜 통제감으로 폭력을 행사한다”며 결국 자립할 힘을 잃게 된다고 덧붙였다.

/ssu08185@osen.co.kr

[사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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