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남편도 입 열었다..구준엽♥서희원, 가족도 화제인 ‘세기의 재혼’

구준엽(왼쪽), 서희원. 사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세기의 재혼’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닌 모양새다. 자녀들, 모친, 동생에 이어 이번에는 전 남편이 등판했다.

대만 배우 서희원(쉬시위안)의 전남편 왕소비(왕샤오페이)가 서희원과 구준엽의 결혼을 축하했다. 왕소비는 12일 자신의 웨이보에 “서희원의 행복을 기원하며 모두가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는 글을 남겼다. 왕소비가 전 부인 서희원이 클론 출신 구준엽과 재혼한다는 소식에 축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서희원과 구준엽의 결혼 소식이 뜨거운 관심을 얻자, 서희원의 전 남편인 왕소비에게도 덩달아 시선이 집중됐다. 특히 서희원과 왕소비의 이혼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서희원과 왕소비는 2001년 결혼해 딸과 아들을 한 명씩 두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혼을 발표했을 때는 왕소비 집안 재산이 한화로 약 4217억 원이라는 점에서, 서희원이 천문학적인 위자료를 받았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무엇보다 왕소비와 중국 배우 장잉잉과 불륜설이 수면 위로 떠올라, 온라인을 달궜다. 이러한 불륜설에 왕소비도 우회적으로 해명했다. 그는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서희원의 재혼 소식을 축하하면서 “우리는 평화롭게 이혼했고 누구와도 무관하다”며 “장잉잉을 오랜 기간 비방당하게 해 죄송하다”는 글을 덧붙였다.

또 이같은 해명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사적인 일 때문에 공적 자원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싫어서 줄곧 응하지 않았다. 최근 언론사로부터 연락이 많이 와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있다”고 했다.

구준엽(왼쪽), 서희원. 스포츠조선DB, 서희원 SNS

이처럼 서희원과 구준엽의 재혼 소식은 전 남편의 축하가 이어질 정도로 ‘세기의 재혼’으로 불리고 있다. 20년 전 1년 정도 교제했다가 결별했던 구준엽과 서희원은 최근 혼인신고로 부부가 됐다. 서희원이 왕소비와 이혼했다는 소식을 접한 구준엽이 서희원의 20년 전 전화번호로 연락했고, 20년간 전화번호를 바꾸지 않았던 서희원과 연락이 닿아 결혼에 골인하게 된 것이다.

두 사람의 영화 같은 이야기는 국내외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구준엽을 대하는 서희원 모친과 아이들의 온도차, 대만을 간 구준엽을 반기는 현지의 반응, 서희원의 내조 상황 등 국내외 언론들은 이들의 행보를 앞다퉈 보도하는 중이다.

서희원의 자녀들도 서희원이 재혼 소식을 알고 행복해하는 중이라는 반면, 모친은 서희원의 재혼 문제로 마찰을 빚고 있다고 전해졌다. 서희원 모친이 구준엽과 재혼 사실을 갑작스러운 통보로 알고 말다툼해 날선 반응을 가지고 있다는 것. 그러자 서희원 동생 서희제가 모녀간 중재자로 나서, 모친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소식도 알려졌다.

9일 오전 타오위안공항을 통해 대만에 입국한 구준엽은 현재 대만의 한 호텔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10일간 자가격리를 마친 후 서희원과 만나, 당분간 현지에서 신혼 생활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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