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 화성-17형 아닐 가능성..기존 미사일 개조?
기사내용 요약
합참, 화성-17형 아닌 다른 기종에 무게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이 24일 대륙 간 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성공한 가운데 이 미사일이 최근 주목을 받았던 화성-17형 ICBM이 아닐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2시34분께 평양 순안공항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ICBM 한 발을 쐈다.
발사에 이동식 발사대(TEL)가 활용됐다. 비행거리는 약 1080㎞, 고도는 약 6200㎞ 이상이었다. 비행시간은 1시간10분 이상이었다. 탄착지는 일본 홋카이도 오시마 반도 서쪽 150㎞ 지점이다.
당초 북한이 이날 화성-17형 ICBM을 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북한은 지난달 27일과 이달 5일, 16일에 걸쳐 화성-17형을 시험 발사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북한이 이날도 화성-17형을 발사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초기 분석을 한 군은 화성-17형이 아닐 수 있다고 봤다. 군은 화성-17형이 아닌 화성-15형 등 기존 ICBM이나 완전히 새로운 기종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지난 16일 화성-17형 공중 폭발 후 기존 화성-15형 등 ICBM의 탄두 무게를 줄이는 방식 등으로 사거리를 늘렸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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