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문지윤, 급성패혈증 사망 오늘(18일) 2주기..향년 36세

[OSEN=최나영 기자] 배우 고(故) 문지윤이 세상을 떠난지 2년이 됐다. 

문지윤은 지난 2020년 3월 18일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인후염 증세가 심해져 병원에 입원했던 고인은 급성 패혈증으로 중환자실에 옮겨졌지만 상태가 악화되면서 눈을 감았다. 향년 36세.

당시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인후염 등의 증세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아닌가란 추측도 나왔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故 문지윤은 2002년 이대영 감독의 MBC ‘로망스’로 데뷔하여, 영화 ‘불한당: 나쁜놈들의 세상’, ‘나의 PS 파트너’와 SBS ‘스무살’, ‘일지매’, tvN ‘치즈인더트랩’, JTBC ‘송곳’ KBS ‘쾌걸 춘향’, ‘낙타씨의 행방불명’, ‘빅’, ‘아빠를 소개합니다’, ‘마음의 소리’, MBC ‘모두에게 해피엔딩’,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얼마나 좋길래’, ‘선덕여왕’, ‘메이퀸’, ‘역도요정 김복주’등 다수의 드라마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얼굴을 널리 알리고 사랑받았으며, MBC ‘황금정원’에서 다시 이대영 감독과 호흡을 맞추고 18년 연기 인생을 마감했다.

대중의 기억 속에 가장 크게 남은 작품은 2016년 방송된 tvN ‘치즈인더트랩’. 연이대학교 경영학과 4학년 김상철로 분해 열연했다. 일명 ‘상철 선배’로 불리면서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을 과시했다.

고 문지윤의 갑작스러운 사망 비보에 동료 배우들은 눈물을 흘렸고 온라인에서도 애도 물결이 이어졌다.

이후 문지윤의 아버지는 소속사를 통해 장문의 손편지를 공개하면서 주변 사람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고인의 아버지는 “아비인 저도 아직까지 믿기지가 않고 가슴이 아리고 먹먹하기만 합니다..하지만 지윤이가 소천하고 장례 기간동안 정말 많은분께서 함께 아파해주시고 함께 울어주시고 같이 고생해주셨기에 힘을 내어 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집 밖을 나가지 않거나 혼자있는 시간에는 독학으로 터득한 그림을 그리며 지윤이만의 세상을 그려나가곤 했고, 불과 몇주전에는 15년만에 CF를 찍게 되었다며 기뻐하며 제주도로 촬영가 너무 행복하고 정말 재미있었다고 CF감독님께 자신의 연기를 인정 받고 있음에 큰 행복을 느꼈다며 저에게 긴긴 수다를 늘어놓았는데.. 마지막 작품이 되었네요. 병원 입원후 치료를 받다 삼일만에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라고 슬퍼했다.

그러면서 “지윤이를 잃고 장례를 치러야함에도, 현 시국의 안타까운 코로나19의 상황과 심각성으로 걱정과 우려되어 저는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르려 하였지만, 코로나의 위험과 바쁘시고 힘드신 상황속에서도 지윤이의 마지막 가는길을 보러 한걸음에 달려와주신 너무 많은분들이 계셨고 그로인해 지윤이 가는길 마지막까지 외롭지않게 잘 마무리 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라며 소속사, 동료 배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가족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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