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흘째 20만명대 유행 감소세..해외서 발생한 ‘새 변이’ 몰려올까

(인천공항=뉴스1) 임세영 기자 = 22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센터 앞에서 입국자가 대기하고 있다. 이날 방역당국이 스텔스 오미크론(BA2) 변이 유행과 관련 전세계 발생의 60%를 점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국내감염 검출률은 41.4%로 21일 집계됐다. 전주 26.3% 대비 15.1%p 증가했다. 2022.3.22/뉴스1

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 수가 23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사흘째 20만명대고, 나흘 연속 감소세다. 유행 감소세에서 새로운 변이가 나타난 것은 위협요인이다. 아직 국내에서 발견되지 않았지만, 해당 변이는 가장 전파력이 강한 스텔스 오미크론보다도 전파력이 10%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추후 국내 유입 상황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최근 유행 감소세를 반영해 오는 4일부터 2주 동안 마지막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다. 사적모임 인원이 8명에서 10명으로 늘어나고 다중이용시설은 기존 밤 11시에서 12시까지 영업이 가능하다.

국내 유행 감소세 전환…사흘째 20만명대·나흘째 감소세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3만4301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1387만4216명이다. 지난 1일(28만273명) 20만명대에 접어든 후 2일(26만4171명)에 이어 이날(23만4301명)도 사흘째 20만명대를 유지했다. 확진자 수는 나흘 연속 감소세다.

유행이 감소세로 전환했지만 위중증 환자·사망자는 여전히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이날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1128명이다. 전국 중환자 병상은 64.5%가 가동중이다. 하루새 사망자는 306명이 추가됐다. 매일 코로나19로 인해 300~400명이 사망하면서 전국에 화장장 대란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국내 유행세 감소를 반영해 오는 4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를 시행한다. 사적모임 인원은 백신 접종 여부에 관계 없이 8인에서 10명으로 늘어난다.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은 밤 11시에서 자정까지로 한 시간을 늘린다.

2주 후 유행세가 증가하지 않으면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할 예정이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앞으로 2주간 유행이 확연히 감소세로 전환하고 위중증 환자와 의료체계가 안정적인 수준을 보인다면 실내 마스크 찰용 등 핵심 수칙을 제외한 영업시간, 사적모임, 대규모 행사 등 모든 조치 해제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했다.

영국·이스라엘·대만서 새 변이 확인…”국내 발생 확인 안 돼”

국내 유행이 일단 한풀 꺾였지만 새로운 변이가 추후 위험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이스라엘에 이어 대만에서도 오미크론(BA1)과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결합한 신종 변이가 확인됐다. 방대본은 “XD, XE, XF의 국내 발생은 확인된 바 없다”면서 “국내 발생 가능성을 염두하고 해외현황 및 국내 유입, 발생여부를 모니터링 중”이라고 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델타크론을 포함한 재조합 변이를 XD, XF, XE 등으로 분류해 각각의 전파력, 중증도 등 특성을 연구중이다. XD, XF는 델타와 오미크론이 결합한 형태고 XE는 BA1과 BA2가 결합했다. XE는 지난 1월19일 영국에서 처음 발견됐다. 영국에서만 600건 이상 보고된 데 이어 이스라엘에서 2건이 확인됐다. 아시아 방역 모범국으로 알려진 대만에서도 체코발 입국자에서 감염인 확인됐다.

영국 초기 분석 자료에 따르면 XE는 스텔스 오미크론에 비해 전파력이 10% 강하다. 영국에서 이미 600건 보고된 데 이어 대만에서도 발견됐다. 방대본은 “아직 발생 건수가 낮아 이 결과는 추후 바뀔 수 있다”면서 “증가속도를 비롯한 전파력, 중증도 등 특성 파악을 위해 추가 조사 및 분석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다영 기자 allze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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