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슈인사이드] 양적 긴축에 美 3대 증시 하락..’인플레’ 진정 대책은?

■ 진행 : 호준석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염승환 /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선거 후 첫날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에 주력하겠다라고 말했죠. 국내외 주요 경제 이슈들,염승환 이베스트 투자증권 이사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5월의 수출입 통계가 나왔는데 수출이 실적이 굉장히 좋았다면서요?

[염승환]

수출 실적은 굉장히 견고했는데 작년 동월 대비해서 21.3% 정도 증가했고 물론 5월달이 작년보다 영업일수 기준으로 이틀이 더 많았기 때문에 그렇게 보면 일 평균으로 다시 환산을 해보니까 일 평균으로는 10.7%.

물론 그냥 수치보다는 떨어지기는 했어도 5월달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수출이 나왔고 우리나라 주력산업이죠. 반도체라든가 석유화학 또 무선통신, 스마트폰 이런 쪽에 대한 수출들이 잘 이어지면서 월간 기준으로는 어쨌든 거의 역대급의 수출 발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또 수입액이 크게 증가를 했습니다.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고 하더라고요.

[염승환]

네, 수출도 지금 좋았지만 사실 약간 색이 바란 게 이게 무역수지가 계속해서 4월부터 또 적자가 났고 올해 들어와서 1, 2월 적자 나고 3월에 잠깐 흑자가 났었거든요. 그리고 다시 또 4월, 5월.

적자 규모도 계속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게 에너지 가격이 아직은 좀처럼 진정이 되지 않고 있어요. 그래서 석탄, 원유, 가스를 우리가 3대 에너지라고 하는데 이 가격들이 많이 올라갔고 지난달에 호주의 석탄 가격이 평균 톤당 404달러인데 지난해 5월에 106달러였거든요.

그러니까 엄청나게 올라간 거죠. 석탄 가격만해도. 그래서 3대 에너지원 수입액이 1년 전보다 지금 67.6% 급증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런 원자재 가격들에 대한 무역수지 적자가, 이게 약간 완만해지면 좋은데 이게 줄지 않고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에너지 가격뿐만 아니라 식량 가격도 많이 오르고 아까 빈대떡집까지 비상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결국 수입 물가가 국내 물가에 직접 영향을 주고 있는데 손실보전금이 수십조 원 풀렸지 않습니까? 가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거라고 보십니까?

[염승환]

이게 62조 정도로 추경안이 통과가 됐잖아요. 원래 원안보다 59조인데, 얼마 전에 한국개발연구원에서 59조 원대 추경이 편성이 되면 물가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냐는 그런 자료가 나왔어요.

그런데 그게 0.16% 정도 더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물론 추경 예산의 많은 부분이 소상공인분들한테 직접 지급이 되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을 하지만 지금 가뜩이나 물가 우려가 큰데 어쨌든 돈이 또 풀리는 거잖아요.

그렇게 되면 물가를 또 자극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어느 정도 경제에 영향을 줄지, 또 특히 한국은행도 최근에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4.5%까지 올렸고 한두 달 정도는 5% 넘을 수도 있다라고 굉장히 부정적인 발언을 했거든요.

그래서 물가에 대해서는 방금 말씀하신 대로 계속해서 하반기에 가을 되기 전까지는 예의주시를 할 필요는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부터는 6월 주식시장을 전망해보겠습니다. 일단 미국의 주요 증시 지표들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발목을 잡고 있는데 어젯밤에 이렇게 많이 떨어진 배경을 설명해 주실까요.

[염승환]

사실 미국 증시가 새로운 악재가 나온 것은 아닌데 구체적으로 빠졌던 이유를 찾아보면 지표가 나빠서는 사실 아닌 것 같아요. 그러니까 뭐냐 하면 지금 미국의 대표적인 연준 이사들이 굉장히 많이 있잖아요.

그분들이 FOMC 회의할 때 금리 인상을 투표해서 결정하는 건데 그분들 중에 두 분 정도가 지난주만 해도 금리 인하 발언까지도 했었거든요. 이 정도면 내년에는 금리 인하해야 되고 그다음에 하반기 중에 한 번은 금리 상승을 멈춰야 된다.

이렇게 했는데 그분들이 약간 그 발언에 대해서, 그러니까 주식시장이 올라가기는 했어요.

그것 때문에. 그런데 그 발언을 또 수습을 했어요. 너무 앞서간 것 같다. 그러니까 주식시장을 떠받치기 위해서 했던 얘기는 아니다.

이러다 보니까 또 시장에서 약간 실망을 한 거죠. 그래서 약간 자산 시장에 변동성이 생겼는데 우리가 흔히 아는 미국의 고물가라든가 이런 부분들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다만 미국의 물가 지표가 두 달 연속 약간 둔화는 됐어요.

실제 둔화되는 모습은 보였고 그리고 제일 우려하는 게 미국이 경기침체가 오면 어떡할까, 이런 우려들이 있는데 미국의 제조업 지표라든가 최근에 소매 판매 지표라든가 이런 것을 보면 아직까지는 경기침체에 대해서는 걱정할 단계는 아닌 것 같더라고요, 지표만 봤을 때는.

그러다 보니까 지금 미국 증시도 더 이상 크게 하락을 한다거나 그렇다고 뭐가 좋아져서 올라간다거나 그게 아니라 계속해서 물가와 경기의 싸움이죠. 경기는 괜찮은 것 같은데 물가는 여전히 높고.

그러다 보니까 증시가 방향성을 못 잡고 계속. 그런데 여기서 뭔가 방향성이 바뀌려면 좋은 쪽으로 바뀌면 되거든요. 그런데 아직은 그게 좀 뚜렷하게 보이지 않거든요. 그래서 미국의 증시가 지금 최근 오르다가 어제, 그제는 좀 빠졌다라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연준 이사들이 발언한 내용이 베이지북 거기에 나온 내용입니까?

[염승환]

베이지북은 경제동향만 나타낸 보고서고, 베이지북을 간단히 말씀드리면 한 달에 한 번 정도 미국 연준에서 미국 경제가 어땠느냐, 이걸 나타낸 보고서인데 4월 중순부터 지금 5월 21일까지의 수치만 요약을 해서 발표를 한 거예요.

그러니까 한마디로 미국 경제가 어떤 상황인지 나타낸 것인데 거기서 나온 것은 대다수 지역은 좋대요. 나쁘지 않은데 한 4곳 정도가 뭔가 둔화되기 시작했다, 성장이. 그런 내용이 나와 있고 그리고 제조업은 괜찮은데 주택에 대해서 우려를 하는 것 같아요.

주택 지표가 꺾였고 일부 소매 판매도 조금 둔화되는 시그널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이런 부분들은 어느 정도 시장이 예상을 했던 부분이라서 영향을 안 줬고 아까 말씀드린 연준 위원들의 발언은 여기 나온 게 아니라 이번 주 들어와서 인터뷰를 하거든요.

연준 위원들이 계속 나가서 연설도 했는데 거기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발언을 하는 그런 답변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 베이지북에 담긴 내용이 연준이 3월이 그 기준금리 0.25%포인트 올리고 5월에 빅스텝 밟은 그 내용이 반영이 됐다고 볼 수 있을까요?

[염승환]

네, 어느 정도 반영됐다고 보시면 되겠고 그리고 이 베이지북을 근거로 해서 6월 14일로 지금 날짜가 정해져 있는데 그때 FOMC에서 추가 금리 결정을 하거든요. 거기에 또 영향을 줄 수 있는 자료니까 계속 체크를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미국 경제가 결국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우리한테 직접 영향을 미치니까 짚어보고 있는 것인데 옐런 재무장관이 물가 상승에 대해서 본인이 오판했다라고 인정했다는 것은 어떤 얘기입니까?

[염승환]

그러니까 아마 작년에도 기억하실 거예요. 많은 세계적인 투자자분들이 연준의장을 사실 믿었거든요. 연준의장도 물가가 이렇게 올라가는데 이게 구조적인 것 아니냐라고 다들 얘기를 했는데 연준 의장은 사실 무시를 했죠. 일시적이다.

그런데 옐런 재무장관도 비슷한 발언을 했어요. 일시적인 것 같다. 그런데 이번에 파월 의장과 바이든 대통령이 만난 자리에서 옐런 재무장관도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습니다. 그러니까 자기가 병목 현상이 있었죠, 작년에. 공급 병목 현상이라고 물류가 마비되고 이런 거라든가 에너지 가격이 이렇게 올라갈 줄 몰랐다고 시인을 한 거죠. 그래서 오판한 것에 대해서 본인이 인정을 했고.

[앵커]

전쟁 날 줄 몰랐으니까요.

[염승환]

그렇죠. 그건 누구도 몰랐죠. 그런데 그전부터 조짐이 안 좋은 부분들이 있었는데 너무 무시했던 것 아니냐라는 일부 얘기도 있었는데 어쨌든 옐런 재무장관도 여기에 대해서는 자기 잘못은 확실하게 인정을 했습니다.

[앵커]

어쨌든 이런 상황 속에서 미국 증시는 어젯밤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국내 증시가 어떨지도 궁금합니다. 일단 하단을 2400선까지 장기적으로 봤을 때 2400선까지 내다보는 분석도 있고 어떤 분들은 또 이게 이미 하반기에는 적용될 그런 악재들은 이미 미리 선반영이 됐기 때문에 그 정도는 안 될 것이다, 더 반등할 것이다. 이렇게 보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염승환]

이게 증권가마다 다른데 6월 한 달만 놓고 보면 그래도 반등 쪽에 무게가 많이 실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증시가 작년 7월부터 계속 하락장을 거듭하고 있는데 그런데 6월 들어서 이렇게 전망치가 최대 2800선까지도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이렇게 하는 것은 방금 말씀하신 대로 일단 주가는 선반영을 많이 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악재가 충분히 선반영됐고 우리가 흔히 아는 악재들, 전쟁이라든가 아니면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이라든가 중국의 봉쇄령 있잖아요.

이런 부분들이 그동안 계속 눌렸는데 이것 외에 새로운 악재가 나올까. 여기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들을 안 하는 것 같아요. 충분히 반영됐고, 그리고 어제부터 중국 상해시가 봉쇄령이 완전히 풀렸거든요.

그래서 실제 아까도 사진 같은 거 보니까 막 소비를 하고 있는 사진들이 나오더라고요. 그러니까 중국 경제도 다시 복귀할 수 있고. 그래서 적어도 그동안 눌려 있던 악재 중에 해소가 됐고 2개 악재도 어느 정도 반영이 됐기 때문에 6월에는 기술적 반등이지만 그래도 반등은 나올 수 있는 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방선거 국민의힘이 압승을 하면서 윤석열 정부가 국정운영 동력을 얻었고 경제 정책들 본격적으로 추진할 텐데 관련해서 주목해야 될 분야나 종목이나 이런 것은 어떤 것이 있다고 보십니까?

[염승환]

윤석열 대통령이 계속 강조했던 것 중의 하나가 지난번에도 한 번 다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오자마자 평택 공장을 방문을 했잖아요. 평택 삼성. 그래서 반도체 산업에 대한 투자 얘기는 계속할 것 같고 투자 얘기를 계속 강조하시더라고요.

물론 지난주에 대기업들이 1000조에 달하는 투자 계획을 발표한 것처럼 어떻게 보면 민간에서 투자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에 아마 정부 차원에서는 그걸 보조해 주는, 세액공제라든가 투자 활성화 대책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고 실제 6월에 경제부총리도 이런 경제 정책에 대한 큰 그림을 조만간 발표한다고 언급을 하셨거든요.

그래서 아마 이번 달에 구체적인 게 나와야 되겠지만 아마 투자와 관련된 계속해서 지원책들이 많이 나와서 우리나라 제조업체들한테는 조금 좋은 효과가 나오지 않을까라고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특히 2차전지주가 주목을 해볼만하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까?

[염승환]

지금 윤석열 대통령도 반도체도 중요하게 생각을 하지만 한국의 제조업 산업에서 제일 중요한 걸 찾는 게 앞으로 성장하는 관점에서 보면 역시 반도체도 있지만 배터리잖아요. 이제 전기차 시대가 열리는데 배터리 같은 경우는 중국과 굉장히 경쟁이 심한데 다만 중국은 미국이 진출하기는 굉장히 어렵거든요, 지금 관계 때문에.

그러면 미국 시장이 전기차 시장이 열릴 가능성이 높은데 한국은 이미 벌써 거기에 13개 공장을 미국에 짓고 있는데 그중에 11개가 한국 것입니다. 한국하고 합작사 등. 그렇기 때문에 한국의 경쟁력이 굉장히 높다는 증명인데 당연히 국내 정부에서도 이런 배터리 산업이 굉장히 앞으로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여기에 관한 관련 책들도 아마 하반기 중에 얘기가 나올 것 같아서 기대를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혹시 2차전지주에 투자하고 계신 것 아니죠?

[앵커]

저는 아닙니다.

[앵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SK하이닉스 공장 방문한다고 하는데 그것도 아까 말씀하신 반도체주와 연관지을 수 있겠군요.

[염승환]

네, 그게 지난주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하이닉스 본사를 방문했고 여기서 원탁회의를 열었어요. 첫 번째고 2차도 한다고는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번에 반도체만 했고 많은 기업들이 뭐라고 했냐면 반도체, 소부장이라고 하는데 소재부품장비 회사를 뜻하는 건데 여기에 대한 투자라든가 이런 설비 투자에 대한 지원책 이런 것들을 많이 건의를 한 것 같아요.

그런데 장관께서 굉장히 긍정적인 답변을 했던 것 같고 여기서 끝이 아니라 6월 중에 반도체 관련된 전략들을 한 번 발표하기로 했고 그리고 하반기에는 2차 원탁회의를 하는데 여기서는 아까 말씀드린 배터리라든가 자동차, 철강, 로봇까지 확산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산업 전반적으로 경쟁력 있는 전략들이 나올 가능성이 있어서 한번 주목을 하실 필요는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 산업의 어떤 활력을 회복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가 될 것으로 보이고요. 중국 이야기도 마지막으로 해 보겠습니다. 앞서서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마는 상하이 코로나 봉쇄가 풀리면서 경제 정상화에 시동이 걸렸다,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고요. 중국 소비주도 들썩이고 있다고요?

[염승환]

사실 벌써 지난주부터 화장품 기업들이 일부 오르기도 하는 현상들이 나왔는데 그러니까 주가는 항상 먼저 선반영을 하죠. 왜냐하면 6월 1일 상해시가 봉쇄령이 풀릴 거라고 이미 어느 정도 공지가 돼 있었기 때문에 기대감으로 조금 오르기는 했는데.

어쨌든 중국에서 우리나라에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또 워낙 크고 홍콩을 우회해서 들어오는 경로까지 수출액을 계산해보면 거의 우리나라 수출의 40%가 중국에 굉장히 의존을 하고 있어요.

중국이 봉쇄령이 내려졌다는 건 사실 안 좋은 거죠, 한국 경제에는. 그렇지만 이게 본격적으로 상해시가 풀렸고 지금 확진자도 굉장히 급감을 했다고 합니다. 한때 상해가 1만 명이 넘었거든요.

그런데 최근 기준으로, 지난 31일 기준으로는 15명까지 확진자가 줄었다고 합니다. 중국은 제로코로나 정책이 끝난 건 아니에요. 만약에 또 하반기에 확진자가 늘어나면 또 봉쇄할 수도 있습니다.

그건 또 주의해야 되겠지만 이렇게 확진자가 통제가 만약에 된다면 이제부터는 경제 정상화를 하고 그리고 시진핑 주석이나 리커창 총리도 계속 언급한 것처럼 부양책을 계속 공격적으로 할 가능성은 있기 때문에 어떤 식의 스텝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중국이 만약에 부양책을 강하게 해 주면 그건 또 우리나라 기업들한테도 호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면밀히 살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염승환 이사님 설명을 듣고 저 같은 경제 문외한들도 명료하게 정리가 됐고 아마 시청자 여러분들도 그러셨을 것 같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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