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금 5%·예금 3% 이자시대..19조 증가 ‘역 머니무브’ 가속
[앵커]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금융권 수신금리도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시중은행에서도 5%대의 적금과 3%의 예금이 등장하면서 뭉칫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나리 기자 연결합니다.
5%대 적금이 나오자마자 인기라고요?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의 최대 연 5%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적금 상품이 출시 이틀 만에 10만 계좌를 돌파했습니다.
케이뱅크는 당초 1만 계좌 한정으로 누구나 가입만 하면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펼쳤는데요.
이틀 만에 10배 넘는 고객이 몰린 것입니다.
신한은행도 정기예금과 적립식 예금 36가지 상품의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인상했는데요.
‘신한 새희망 적금’ 최고 금리도 5%대입니다.
이밖에 지방은행이나 저축은행도 약 5% 이자를 주는 적금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앵커]
시중은행의 예금이자도 이제 3%대죠?
[기자]
시중은행 중 케이뱅크가 처음으로 조건 없는 최대 연 3%대의 예금 상품을 이달 초 내놨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1.87%로, 전월 대비 0.1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현재 수신금리가 평균 연 2%대인 시중은행들이 추가 인상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2금융권인 저축은행 예금금리는 4%에 육박했습니다.
[앵커]
그럼 저축으로 돈이 몰리고 있겠군요?
[기자]
이처럼 금리가 오르면서 예적금을 중심으로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한 달 새 19조 원 늘어난 약 680조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4월에 약 1조 원가량 늘었던 것과 비교하면 17배 넘는 증가폭입니다.
정기적금 잔액은 36조 7,597억 원으로, 한 달 만에 8,006억 원 늘었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