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부3’ 이신영, 안효섭X한석규에 하극상…잘못 깨닫고 성장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3’ 이신영이 안효섭, 한석규와 갈등을 빚었다.

6일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 4회에서는 김사부(한석규 분)가 장동화(이신영)에게 일침을 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동화는 서우진(안효섭)에게 시비를 걸었고, 서우진은 “뭐야? 뭐 때문에 그래?”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장동화는 “몰라서 물으십니까. 좀 쉬게 해주자 그랬잖아요. 내가. 오지랖 떨지 말라더니. 보세요. 그 환자 어떻게 됐는지. 김사부께서 수술 순서까지 바꿔가면서 신경을 이어놨지만 그렇다고 스키 점프를 다시 탈 수 있을 거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잖아요. 국대 한 번 되어보겠다고 얼마나 힘들게 얼마나 죽어라 했겠냐고요. 그거 몇 시간만 쉬게 해주지. 그럼 안 다쳤을지도 모르잖아요”라며 분노했다.

서우진은 “그럼 처음부터 그렇다고 말하지. 왜. 빙빙 돌리지 말고 빈정대지 말고 똑바로. 지금처럼 내 눈 쳐다보면서 네 생각을 말했으면 됐잖아. 그래야 나도 제대로 대답을 해주지. 네가 틀린 건 뭐가 틀린 건지. 생각이 다르면 뭐가 다른 건지”라며 쏘아붙였다.

장동화는 “그 국대 선수한테 미안하지도 않습니까? 가책 같은 거 못 느껴요?”라며 분노했고, 서우진은 “어. 나 그런 거 안 키워. 의사는 진단하는 사람이지 예측하는 사람이 아니니까. 우리가 상대해야 되는 건 어쩌면 다칠지도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이미 다치거나 아프거나 부서지거나 숨넘어가는 환자들이야”라며 설명했다.

서우진은 “매일같이 환자들이 밀려들어오는데 거기다 내가 어쩔 수 없는 부분까지 매달고 갈 순 없어. 내 실력이 거기까지뿐이라 생긴 일이고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건 지금 내 앞에 있는 환자한테 집중하는 것뿐이니까. 그게 내가 놓친 것들을 갚는 방식이야. 그러니까 그만 가서 너도 네 일에 집중해”라며 밝혔다.

또 김사부는 장동화를 지켜봤고, “수술실은 딱 두 종류의 의사만 들어갈 수 있어. 살리겠다는 놈 그리고 배우겠다는 놈. 그런 마음 없이 함부로 칼 잡고 수술대 앞에 서면 안 되는 거야”라며 당부했다.

장동화는 “지금 저 혼내시는 겁니까. 왜요? 제가 서우진 선생님한테 대들어서요?”라며 발끈했고, 김사부는 “대드는 건 괜찮아. 뭐 의견이 안 맞거나 다르면 싸울 수도 있어. 환자를 위해서 충분히 그럴 수 있어. 근데 아니잖아. 넌. 의견이 아니라 시비를 걸고 있잖아”라며 타일렀다.

그러나 장동화는 “그럼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국대 선수는 꾀병이라면서 짤 없이 돌려보내놓고 저 방화범 할머니는 어떻게든 살려보겠다는데”라며 화를 냈고, 김사부는 “그럼 뭐 국대는 꾀병이어도 어떻게든 병원에 붙잡아놨어야 했고 방화범 따위는 죽든 말든 아무런 상관도 없다 그런 소리야? 지금? 의사는 가운을 입은 순간 그 어떤 환자도 차별하거나 구분해선 안 돼. 어떤 환자든 평등하고 공평하게 국대든 방화범이든 설령 그게 살인범일지라도. 의사인 순간만큼은 넌 그 환자를 치료해 줘야 할 의무가 있어. 그게 의사로서의 숙명이고 책임이야. 알았어?”라며 일침을 가했다.

김사부는 “죽어가는 환자 앞에다 눕혀놓고 뭘 잘잘못 따지고 좋은 놈 나쁜 놈 구분하고 차별하고. 야. 그럴 거면 가서 그냥 판검사를 해. 여기 있지 말고. 앞으로 너 내 허락 있을 때까지 수술실에 들어오지 마. 살릴 마음도 없고 배울 마음도 없는 놈은 수술실 출입 금지야”라며 지시했다.

장동화는 “이런 분이셨습니까? 선생님은 뭐낙 다를 줄 알았는데. 꼰대질하는 건 다른 교수님들이랑 똑같으시네요. 전공의 나부랭의 주제에 함부로 대들지 마라. 까불지 마라. 애저녁에 싹 죽여놓고 기 꺾어놓고 시작하는 거 아닙니까. 이거 지금”이라며 막말을 퍼부었다.

결국 김사부는 “참고로 나는 성질머리가 원래 이렇다. 노력도 안 하는 주제에 세상 불공평하다고 떠드는 새끼들. 실력도 하나 없으면서 의사 가운 하나 걸쳐 입었다고 잘난 체하는 새끼들. 제 할 일도 제대로 안 하면서 불평불만만 늘어놓는 새끼들. 아주 그냥 대놓고 조지는 게 내 전공이거든. 알아둬라”라며 독설했다.

특히 장동화는 방화범인 줄 알았던 환자가 누명을 썼던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휩싸였다. 장동화는 서우진에게 수술이 어떻게 됐는지 물었고, 서우진은 장동화가 한 말 때문에 환자에게 더욱 안전한 수술 방법을 택할 수 있었다며 격려했다.

김사부는 병원 사람들과 함께 장동화와 서우진의 대화를 엿들었고,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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