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임신 중에도 바람피운 남편 용서한 이유 “이혼 생각도 했지만”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김수미가 결혼 후 여성을 만나며 바람피운 남편을 용서한 이유를 전했다.

3월 29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810회에는 김수미, 윤정수, 이지영, 이용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수미는 철없는 남편 때문에 울고 웃는 날이 많다며 “신혼 초인데 결혼하자마자 바로 임신을 했다. 6월에 결혼해 8월에 입덧이 심한데 내 친구가 전화 와서 ‘네 남편 수영장에서 여자들이랑 수영한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입덧하는 아내를 두고 여성들과 수영을 즐긴 것. 김수미는 “때리려고 파리채를 준비했다. ‘여자들하고 수영장 갔다며’ 하고 때리니 내일도 갈 거니 밑에 때리라고. 너무 어이 없으니까 웃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번은 또 (퇴근하면서) ‘금방 가’라고 했다. 회사가 가까우니까. 된장찌개를 몇 번을 데웠는데 내친구가 또 전화 왔다. ‘네 남편 여자랑 양식집에서 스테이크 먹고 있다’고. 먹다 말고 왔다보더라. 구두 벗는데 ‘이 사람아 양식집에서 고기를 잘라?’라고 하니까 ‘그래도 알리바이 댈 시간 3초는 줘라. 이렇게 들이대면 나는 어떡하냐’고 하더라. (남편이) 하나도 안 당황하고 싸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수미는 남편을 용서했다며 “심각한 생각(이혼)도 했다. A4용지에 우리 남편 장점을 써보자. 딱 떠오르는게 내 위 친정 오빠가 다리를 전다. 소아마비라. 당분간 부끄러우니 우리 집에 오지 말라고 했는데 모르고 우리 오빠가 잠깐 와서 우리 남편과 딱 마주쳤는데 다리 저는 오빠를 비싼 양복집에 데려가 바지 기장을 짧게 두 벌 맞춰주고 집에서 제일 비싼 양주하고 돈을 챙겨 주고 갔다고 하더라. 그 얘기를 듣는데 1번이 우리 오빠 챙긴 거. 한 번도 지금까지 말 없는 거 였다”고 밝혔다.

또 김수미는 “딸 결혼식 끝나고 폐백을 하는데 ‘나 죽을 것 같아 119 불러’. 바로 심장 수술했다. 딸 결혼식에 참석 못 할까 봐 3일 전부터 아픈 거 병원에 안 갔다더라. 결혼 시키고 끝내려 했는데 석방하고 지금까지 좋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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