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 ‘아동학대 논란’ 일파만파 “기사 하나로 사람 죽을 수 있구나”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방송인 김영희가 ‘아동학대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글과 입장을 밝혔다.

16일 김영희는 “아실 분들은 아시겠지 하면서 넘어갔습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러다 보니 소설은 사실이 되고 어느덧 그게 제가 되어있더라고요. 기사 하나로 사람이 죽을 수도 있구나를 느낀 요 며칠이었습니다”라 호소했다.

그는 “아이 이마에 흘린 당면을 주워 먹는 것을 두고 아이 이마에 음식을 올려 두고 먹는 아동 학대자로 제목이 나옵니다”라며 ” 도움을 주신다 하여 힘을 내고 한 아이의 엄마이자 한 남자의 아내로 이제 그냥 넘어가지 않으려 합니다. 걱정해 주신, 연락 주신 많은 분들 심려 끼쳐 죄송하고 연락에 감사드립니다”라며 강력 대응을 할 것을 예고했다.

앞서 김영희는 “딸아 부담스럽다. 날것을 먹어도 너의 눈빛에 익어버릴 것 같구나. 너무 부담스러워서 반대로 아기 띠를 했건만. 고개를 더 심하게 꺾어서 결국 엄마 입을 보내. 덕분에 쩝쩝 소리 안내고 입천장으로 꾹 눌러 먹으면서 식사예절을 지키는 엄마로 성장하고 있단다. 다음주부터 요것저것 섞은 이유식 1단계가 시작인데 너는 고추장에 고사리 취나물 콩나물 넣고 밥을 야무지게 비벼먹을 것 같구나”라며 장난기 가득한 게시글을 올렸다.

김영희는 육아를 하면서 일어날 수 있는 헤프닝에 이를 공유하고자 사진과 글을 올렸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김영희는 아기의 이마에 양념 묻은 반찬을 올려놓고, 김영희 본인이 사용하던 뾰족한 젓가락으로 이마를 누르기도 하는 등의 행동을 직접 올린 것. 이에 박슬기도 “해서 이마 불쌍해”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김영희는 이후 “엄마는 본인은 굶어도 제밥은 항상 신경써서 잘 챙겨줘요. 하지만 저는 전혀 미안하지 않아요. 이상하게 엄마는 몇끼 굶어도 살이 찌더라고요”라며 해명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올리기도 했지만 SNS상에서는 김영희에게 생후 5개월 된 아이를 상대로 비위생적인 행위를 한다는 비난 여론이 일었다. 거기에 기사화가 되면서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에 이날 김영희는 직접 억울함을 호소, 본인의 의도와 다르게 퍼진 오해에 대해 해명하며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하 김영희 입장 전문

아실 분들은 아시겠지 하면서 넘어갔습니다

그러다보니 소설은 사실이 되고 어느덧 그게 제가 되어있더라고요

기사 하나로 사람이 죽을 수도 있구나를 느낀 요 며칠 이었습니다.. 아이 이마에 흘린 당면을 주워 먹는것을 두고 아이 이마에 음식을 올려 두고 먹는 아동 학대자로 제목이 나옵니다..

도움을 주신다 하여 힘을 내고 한아이의 엄마이자 한남자의 아내로 이제 그냥 넘어가지 않으려 합니다 걱정해주신, 연락주신 많은 분들 심려끼쳐 죄송하고 연락에 감사드립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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