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회비 안 냈는지 알 수 있다”…카뱅 모임 통장 100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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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대 A씨는 지난 설 연휴 온 가족이 모였을 때 카카오뱅크 모임통장을 만들었다. 가족 여행을 위해 회비 통장을 만들어야 했는데 30대 자녀가 실시간으로 내역을 확인할 수 있어 관리하기 편하다며 이 통장을 추천해서다. 이후 A씨는 편리하고 동창회, 등산모임 등에서도 카카오뱅크 모임통장을 사용 중이다.

카카오뱅크 모임통장의 전체 모임원이 1000만명(중복 포함)을 넘어섰다. 카카오뱅크는 기념으로 총 2억 2000만원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모임 시작 축하금 지원’ 및 ‘모임 이름 자랑’ 이벤트를 5월 말까지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카카오뱅크가 지난 2018년 12월 선보인 모임통장은 모임주가 일일이 회비 현황을 공유할 필요 없이, 모임원들이 실시간으로 입금 및 출금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톡 채팅방의 친구들을 한 번에 선택해 초대할 수 있어, 카카오뱅크 계좌가 없어도 모임통장에 참여할 수 있다.

2018년 12월 89만명에 그쳤던 이용자 수는 2019년 499만명, 2020년 769만명, 2021년 996만명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했고 2022년 4월 1100만명을 돌파했다. 출시 이후 하루 평균 8800명이 모임통장에 새로 참여한 셈이다.

특히 친목모임이 많은 40대 이상 고객 사이에서 많은 호응을 얻었다. 2019년 12월 28.7%였던 40대 이상 고객 비중은 2022년 4월 기준 38.2%로 약 10%포인트 늘었다. 현재 기준 연령 분포는 30대가 34.7%로 가장 높고, 20대 이하 27.1%, 40대 24.1%, 50대 이상은 14.1% 순이다.

모임통장 계좌 개설 목적을 보면 친목과 가족·생활비가 각각 27.6%와 2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여행을 위한 모임통장은 18.5%로 나타났다. 데이트 통장으로 이용 중인 계좌는 12%였다.

카카오뱅크는 이달 말까지 모임통장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모임 시작 축하금 지원’ 이벤트 기간 내 신규 개설된 모임 중 1000개의 모임을 추첨해 10만원씩 총 1억원을 지원한다. 모임통장을 처음 시작하는 고객뿐만 아니라 기존 고객도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전국 모임 이름 자랑’은 모임주가 모임 이름과 이름에 담긴 의미를 작성해서 응모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1000개 모임을 선정해 10만원을 제공하며, 수상작으로 선정된 20개 모임에는 100만원씩 총 1억 2000만원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모임이 편리해지는 다양한 기능을 모임통장에 추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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