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차정숙’ 엄정화, 김병철♥명세빈 불륜 짐작→CPR 중 기절
23일 오후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에서는 윤태식(박철민 분)의 질문에 답하는 차정숙(엄정화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윤태식은 회식 자리서 차정숙에 “쉬시는 동안 집에 계시지 않았냐. 남편분은 어떤 일 하시냐”고 물어 눈길을 끌었다. 서인호(김병철 분)의 눈치를 살피던 차정숙은 “죽었다”고 선언해 현장을 충격에 빠뜨렸다. 서인호는 입에 물었던 물을 뿜었고, 차정숙은 이에 깔깔대며 “한참 됐다. 생각 안 난다. 제가 결혼을 했는지 안 했는지도 기억 안 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차정숙은 이후로도 사람들에 둘러싸여 회식을 즐겼고, 서인호는 그 모습을 바라보며 초조한 듯 그녀를 노려봤다. 차정숙은 회식이 끝난 후에도 냉큼 “태워 달라”며 로이킴을 붙잡았고, 로이킴의 허리춤을 잡고 출발해 서인호에 충격을 더했다. 반면 차정숙은 처음 타보는 오토바이에 들떠 얼굴 가득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차정숙은 이후 로이킴과 함께 공원에 앉아 “정말 좋았다. 살아있어서 참 좋다. 살아있어서 느끼는 자유도, 허기도, 고단함도 다 좋은데 왜 이렇게 가슴에 뜨거운 돌덩이를 올려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거냐”고 고백했다. 로이킴은 이에 “왜 그런 남자랑 사시냐. 제가 보기엔 선생님 괜찮은 사람이다. 뜨겁게 사랑하진 않아도 최소한 존중은 해야 하지 않냐”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차정숙은 또한 의학 지식과 시술 방법을 모두 잊었다는 이유로 하루에도 몇 번이나 서정민을 귀찮게 하기 시작했다. 서정민은 결국 “해도해도 너무하지 않냐. 나도 아는 게 없어서 맨날 혼나는데 엄마한테까지 시달려야겠냐”고 발끈했고, 차정숙은 “나는 너 열 달을 배에 품고 다니다가 힘들게 낳아서 지금까지 키웠다. 요 며칠 도와줬다고 생색이냐”고 서운해했다.
차정숙은 결국 서인호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서인호 역시 시술 방법을 모르긴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서인호가 고작 1년 차를 도와줬다는 사실이 소문나며, 간호사들은 두 사람의 관계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한편, 차정숙은 서인호의 자켓 주머니서 고가의 팔찌 영수증을 발견해 불륜을 의심하게 됐다. 그러던 중 차정숙은 최승희(명세빈 분)의 손목에서 문제의 팔찌를 발견했고, 놀란 나머지 작동 중인 제세동기에 손을 대 정신을 잃고 말았다.
이시호 기자 star@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