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즈 미주 ‘놀면뭐하니’ 캐릭터 지적에 ‘마리텔’ PD 뿔났다

[스포츠경향]

박진경 카카오M CP가 러블리즈 미주의 캐릭터를 지적한 시청자위원의 비판에 불편함을 그대로 드러냈다. 카카오M·울림 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진경 카카오M CP가 시청자위원의 지적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박진경 CP는 7일 트위터에 러블리브 멤버 이미주의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뭐하니’ 캐릭터 설정에 대한 지적을 보도한 기사를 공유하며 “내가 14년 다닌 MBC를 때려친 이유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느낌의 의견들에 저자세로 꼬박꼬박 답변해줘야 한다”며 “소중한 전파 사용의 댓가를 달게 받아라 방송국 놈들아”라고 비꼬았다.

앞서 MBC는 9월 24일 시청자위원회를 진행하며 미주의 캐릭터와 관련해 지적을 이어갔다. 한 시청자 위원은 “미주가 보여주는 캐릭터가 흔히 예쁘고 섹시한 백치미 캐릭터로 비칠까 우려된다”고 했다.


박진경 CP가 7일 트위터에 올린 글. 트위터 캡처

또한 유재석과 미주의 호흡이 다른 방송사에서도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에 대해 “출연자가 편하다는 이유로 그 캐릭터를 가져와 반복적으로 할 필요가 있느냐”면서 “MBC가 갖고 가기에는 아쉬운 게스트 조합”이라고 했다.

이에 전진수 MBC 예능기획센터장은 “‘무한도전’ 멤버들로만 패밀리십을 만들게 되면 장기적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어렵다고 판단해 추가 멤버를 고민했고 그 과정에서 미주와 신봉선을 섭외한 것”이라고 했다.

박진경 CP는 2008년 MBC에 입사해 ‘마리텔’을 비롯해 ‘두니아~처음 만난 세계’ 등을 연출했다. ‘무한도전’에도 출연하며 대중에게 익숙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해 카카오M으로 이직해 CP로 활동하고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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