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던트 된 엄정화, ♥김병철과 관계 숨기려 “남편 죽어” 거짓말(닥터 차정숙)

[뉴스엔 서유나 기자]

엄정화가 김병철을 죽은 사람으로까지 만들며 병원에 관계를 숨겼다.

4월 22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극본 정여랑 / 연출 김대진, 김정욱) 3회에서는 차정숙(엄정화 분)이 레지던트 생활을 시작했다.

이날 구산대병원에 레지던트 면접에 지원한 차정숙은 나이 탓에 떨어지는 듯했지만, 합격자가 여자친구에게 차인 충격으로 군에 입대하는 바람에 유일한 지원자가 되어 병원 입성에 성공했다. 보라카이 여행을 앞두고 공항에서 합격 연락을 받은 차정숙은 곧장 여행을 취소하고 레지던트로서 첫 출근을 했다.

차정숙의 합격에 서인호(김병철 분)은 경악했다. 이에 서인호는 심지어 구산대병원에 첫 출근한 로이킴(민우혁 분)을 찾아가 간 이식 부작용으로 “겁을 주셔서 전공의 과정을 포기하게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하기도 했다.

하지만 로이킴은 “어려움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환자분 선택을 응원하고 싶다. 수시로 컨디션을 체크하겠다”며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

대신 서인호는 로이킴에게 병원에 차정숙과 자신의 관계가 알려지지 않도록 입단속을 부탁했다. 그러면서 서인호는 “본인이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차정숙의 핑계를 댔다. 로이킴은 이 부탁만큼은 받아들였다.

차정숙의 지도 교수가 된 최승희(명세빈 분)은 가정의학과 과장인 임종권(김병춘 분)을 찾아가 따졌다. “어떻게 지도교수인 저도 모르게 합격시킬 수 있냐”는 것. 이에 임종권은 “법이 바뀌어 지원자가 있는데도 결원을 안 채우면 문제가 생긴다”고 답하며 차정숙이 합격될 수밖에 없던 이유를 드러냈다.

그래도 못마땅함을 감추지 못한 최승희는 외과 파견 갔던 한 레지던트가 임신을 해 병원을 관두자 차정숙을 대신 파견 보냈다. 차정숙은 누구보다 바쁘게 병원 내를 뛰어다니며 고군분투할 수밖에 없었다.

퇴근한 차정숙은 머리만 대도 잘 수 있을 정도로 피곤했지만 가족들이 귀가한 그녀를 들들 볶았다. 시어머니 곽애심(박준금 분)은 물론 딸은 “오빠랑 나 왜 차별하냐. 남들은 다니던 회사도 그만두는 마당에 나 대학가는 거냐 말라는 거냐”고 따졌다. 차정숙은 “이제 내 도움없이 너희들 스스로 인생 개척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엄마는 우리딸 언제나 지지하고 응원할 것. 힘 닿는 선에서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약속했으나 딸은 차정숙의 손길을 거부했다.

마지막으로 서인호도 각방을 쓰는 차정숙에게 달려와 반대 의사를 드러냈다. 이에 차정숙은 왜 이렇게까지 반대를 하는 거냐며 “혹시 다른 이유 있는 거 아니냐”고 물었고, 찔린 서인호는 차정숙의 레지던트 도전을 허락했다.

다만 “당신이 선택한 거니 알아서 하라. 아는 척하지 마. 도와달라는 말도 하지 마. 특별대우 받을 생각하지 마. 앞으로 병원에서 우리는 전혀 모르는 사이. 당신 철저하게 신입 레지던트로 대할 테니 그렇게 알라”는 말이 이어졌다. 이후 서인호는 출근이 급한 차정숙을 차를 태워주지도 않고, 회진 중 어려운 의료 용어를 질문한 뒤 “그렇게 해서 의사 흉내라도 낼 수 있겠냐”고 독설하며 차정숙의 레지던트 생활을 방해했다.

거기다 서인호는 최승희와도 작당했다. 최승희가 “그냥 하라고 했다고? 미쳤냐. 이번엔 내가 우겨서 당신 과에 보내버렸지만 3달 뒤 우리과 실습이다. 내가 지도교수고”라고 하자 그는 “체력적으로 견디기 힘든 일이다. 20년 동안 집에만 있던 사람이 허구한 날 구박당할 거고 자괴감에 빠지는 건 시간 문제. 정 (그만두는 걸) 앞당기고 싶으면 푸쉬를 해보라. 지도교수로서 네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걸 하라”로 조언했다.

그러던 중 새로운 레지던트와 로이킴을 환영하는 병원 회식이 이루어졌다. 차정숙, 서정민(송지호 분)은 물론 서인호도 참석해야 하는 자리였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서인호가 아내에게 간도 떼주려한 좋은 남편으로 칭송받자 차정숙은 웃음이 빵 터졌다. 서인호는 이 모습은 물론 차정숙이 로이킴과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내는 것에도 분노, 서정민에게 차정숙을 빨리 귀가시키라고 몰래 지령을 내렸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위기가 거듭됐다. 외과 과장 윤태식(박철민 분)이 전업 주부였던 차정숙에게 여유가 있던 모양이라며 남편의 직업을 물은 것. 차정숙이 “남편 죽었다”고 답하자 서인호는 술을 뿜었고, 차정숙은 모자 관계를 숨기고 있음에도 서정민이 실수로 불판에 화상을 입자 큰소리로 “정민아!”를 외쳤다. 예고에서는 서인호가 팔찌를 산 걸 알고 의심을 시작하는 차정숙의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사진=JTBC ‘닥터 차정숙’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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