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은-진태현 “딸 장례·발인마쳐, 회복할 것”

아내 박시은의 세 번째 유산 소식을 알린 배우 진태현이 아이의 발인과 장례 절차를 마쳤다고 전했다. SBS 제공

아내 박시은의 세 번째 유산 사실을 밝힌 배우 진태현이 장례와 발인을 마쳤다고 전했다.

진태현은 19일 인스타그램에 “저희 두 사람은 병원에서 수술과 입원 중에 딸 태은이 장례와 발인까지 잘 마무리하는 마음으로 이제 집으로 돌아가려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희 가족은 세상을 자극적이거나 부정적으로 살지 않는다. 한 가정의 남편이자 아빠로, 더 값지게 살겠다고 약속하겠다”며 “우리 아내와 떠난 아이를 위해 조금은 따뜻한 시선으로 소식을 전해주십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더 좋은 모습으로 회복하겠다”며 글을 마쳤다.

이날 진태현은 박시은의 안타까운 유산 소식을 알려 각계의 위로를 받았다.

그는 “우리 아이 태은이가 아무 이유 없이 심장을 멈췄다”며 “(출산을)20일 남기고 우리 곁은 떠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9개월 동안 아빠, 엄마에게 희망을 주고 사랑을 주고 모든 걸 다 주고 얼굴만 보여주지 않은 채 떠났다”며 “아이를 기다리는 수술실 앞에서 다른 아버지들과는 다른 의미로 아내를 기다리는 경험은 제가 살아온 인생을 뼈저리게 반성하는 아주 귀한 경험이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아내 박시은을 향해 “불운도 아니고 누구의 탓도 아니니 자책만은 하지 말자. 이 시간이 또 슬퍼해야 하는 시간인가보다”라며 “누가 뭐라해도 내가 괜찮다. 사랑한다”고 했다.

앞서 진태현은 지난 2월 박시은의 임신 사실을 고백하며 기쁨을 표한 적이 있다.

이들 부부는 최근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에 출여냏 그간 겪었던 유산의 아픔도 고백했다. 박시은은 “1년에 3번이나 임신할 줄 몰랐다”며 “1월에 첫째를 유산하고 아이가 두달만에 빨리 생겼다. 심장이 뛰다가 멈춰 아이를 다시 보내게 됐다”고 말했다.

이하 진태현 입장문 전문

기자님들 그리고 커뮤니티 관리자,누리꾼 여러분 폭우와 더위로 피해는 없으신지요?

저희 두사람 병원에서 수술과 입원중에 우리 딸 태은이 장례와 발인까지 잘 마무리하는 마음으로 이제 집으로 돌아가려 준비중 입니다.

하나 부탁 드리고자 정중하게 말씀 드리는건 저희 가족은 세상을 자극적이거나 부정적으로 살지 않습니다.

이 모든 시간을 조용히 지나갈수 있지만 그래도 저희가 직접 이렇게 소식을 알려야 우리 가족, 이 모든것을 함께 해주신 분들이 편해질수 있습니다.

한 가정의 남편이자 아빠로 부탁드리겠습니다. 더 값지게 살겠다고 여러분께 약속하겠습니다.

그러니 우리 아내와 떠난 우리 아이를 위해서 부디 조금은 따뜻한 시선으로 소식을 전해주십사 조심스럽게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더 좋은 모습으로 회복하겠습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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